[경기중앙신문]

▲김옥환 한양대학교 교수 칼럼 [스포츠 의학박사]

경기도는 28개 시와 3개의 군, 총 31개 시·군과 1,500만명의 도민으로 구성으로 되어있다. 서울을 중간에 두고 경기북부와 남부로 나뉘다보니 여러 가지 행정적 제약도 많은 것도 특징이다.

경기도청에서는 이에 맞춰 합리적인 정책을 계획하고 실행하는데, 보다 더 세밀한 정책을 수행하기 위하여 경기북부에 북부청사를 두고 각종 전담팀을 두는 등 도정을 하고 있다.

경기북부는 고양시, 남양주시, 파주시, 양주시, 구리시, 의정부시, 포천시, 동두천시, 가평군, 연천군으로 분류되며 북부 도민의 인구수는 약 355만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현재 부산시 인구가 330만명으로 경기북부 도민이 더 많다. 그런데 부산시 체육회의 직원 구성은 50여명인데 경기 북부의 현황은 어떨까?

작년도 제103회 전국체육대회와 제104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경기도가 획득한 총 메달 수는 800개이며 경기도청과 도협회에서 47개(6%) 경기남부 491개(61%), 남북부 공통으로 44개(6%) 경기북부에서 218개(27%)를 획득하였다. 경기북부에서 획득한 메달수는 부산시에서 획득한 메달(214개)보다 많다.

이처럼 경기북부의 체육인들의 공헌도는 매우 높지만, 경기도의 체육 관련 단체 등 기반시설은 남부에 치중돼 있다. 31개 시군 가운데 북부가 10개 시군이긴 하지만 경기체육을 더 발전시키고 경기북부 도민들에게 체육행정을 제공하며, 생활체육 문화를 이끌기 위해서는 남부와 북부간 행정적 균형의 필요성이 높은 이유다.

현재 경기도의회와 경기도체육회가 북부 분원을 설치하기 위해 제도 마련에 나서고 있다. 그 의미는 경기북부 도민들에게 체육을 통한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는 건강한 선물을 주는 것이다.

이 계획이 순조롭게 실행할 수 있도록 경기도민은 물론 경기 체육인들이 격려와 축복속에서 북부에 또 하나의 체육회가 태어나야 한다.

스포츠가 인간에게 주는 감동은 무한대이다. 그동안 우리나라 체육인들이 국민에게 감동을 선물 했듯이!

경기북부 체육회 설립을 통해 경기 체육인들이 도민에게 커다란 감동의 선물을 주고 그 선물의 기쁨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