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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대왕 동상을 왜 이전 하자고 하나?
박세호 칼럼
2023년 08월 01일 (화) 15:57:25 박세호 칼럼 webmaster@ggjap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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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중앙신문]

   
▲박세호 경영학박사

수원 팔달산 회주 도로를 걷다 보면 정조대왕 동상을 만날 수 있다. 정조대왕이 수원화성을 축조하고 207년 만인 2003년 수원시에서 20억 원을 들여서 정조의 효심과 위민정신을 기리기 위하여 만들었다고 한다. 높이가 7m로 위엄이 대단하다고 할 수 있다. 팔달문 화서문 장안문 창룡문 봉수대 화홍문 방화수류정 서장대 등과 함께 수원 화성에서 볼만한 명소 중에 하나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2003년 20억 원을 들여서 수원시에서 정조대왕 동상을 만든 당시 수원시장이 “광화문 광장의 세종대왕 동상처럼 정조대왕 동상도 관광객들을 위한 여행 문화 자원으로 활용하자는 취지로 현재 정조대왕 동상을 이전하자고 제언했다고 한다. 불과 20년 전에 만든 장본인이 정조대왕 동상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는 얘기다.

광화문 광장은 말 그대로 광장 자체에 세종대왕 동상을 세운 것이고 수원 화성은 정조대왕 동상보다 수원화성이라는 세계문화 유산이 있다. 창룡문과 장안문 화서문 팔달문 등 4대 문과 화홍문과 방화수류정, 그리고 행궁과 성곽길을 따라 걷다 보면 문화재 등 제법 볼만하다. 성곽을 따라 동북각루 서북각루 서남각루와 중간 중간에 암문과 북수문 봉수대 포루도 있으며 수원시 전체가 내려다보이는 서장대 등이 볼거리가 넘치는데 왜 굳이 20년이 지난 지금에 와서 명분도 없이 정조대왕 동상을 이전 하자고 할까?

현재 정조대왕 동상이 화서문 방향에서 들어가다 보면 샛길을 따라 들어가야 해서 협소하고 수원 화성 성곽을 따라서 걷다 보면 성곽길을 벗어나 팔달산 중턱인 회주 도로로 내려와야 하는 불편함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렇다고 20억 원이나 들인 정조대왕 동상을 당시 설치 책임자가 옮기자고 주장하는 것은 수원시민을 우롱하는 행위라고 할 수 있다. 팔달산 중턱에 있어서 존재 자체를 모르는 사람이 더 많다는 주장이다. 서장대나 서북각루를 보려고 올라가는 그 많은 시민이나 관광객들은 중턱을 몰라서 팔달산 꼭대기까지 올라가나?

처음부터 만들 때 화서문이나 팔달문 수원 화성 성곽길 등에서 찾기 쉽도록 도로도 넓히고 안내 표지판도 만들었으면 팔달산을 수십 번씩 올라가도 정조대왕 동상은 처음 듣는다는 얘기는 없었을 것이다. 말 그대로 팔달산 중턱에 달랑 정조대왕 동상만 세워서 처음 방문하는 사람은 찾기조차 힘든 것도 사실이다. 그렇다면 이번 기회에 수원의 시민단체 등은 2003년 20억 원이라는 예산은 꽤 큰 돈인데 진입로 하나 제대로 만들지 않았다면 그 예산이 바르게 사용되었는지 다시 한번 살펴볼 필요도 있을 것 같다.

수원화성이 1997년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이 되고 나서 정조대왕 동상은 2003년도에 만들어졌다. 수원화성이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이지 정조대왕 동상이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은 아니라는 얘기인데, 정조대왕 동상으로 유네스코 등록 세계문화 유산인 행궁을 가려가면서 광장으로 이전 하자는 얘기는 어불성설이라고 할 수 있다.

수원 화성을 걷다 보면 암문 성문 산대 체성 적대 치성 포대 봉수대 등 지형에 맞추어서 읍성과 산성의 구조가 같이 존재하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성곽이며 모든 것이 문화재이고 관광자원인 아름다운 수원 화성을 후손들에게 물려주는 것도 또 하나 우리의 자랑일 수 있는데, 이렇게 아름다운 수원 화성과 행궁에 광화문 광장에 달랑 하나 있는 세종대왕 동상과 비교하여 시민의 세금으로 정조대왕 동상을 옮기겠다는 발상은 수원시민과 세계문화 유산 수원 화성을 또 한 번 무시하는 처사일 수 있다.

박세호 경영학박사

경기중앙신문 회장

수원화성 걷기 운동본부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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