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중앙신문]

▲정준용 경기중앙신문 본부장

현대사회에서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개인과 조직 내에서 어떤 이유에 해당되거나 그렇지 않는 경우에도 부정적인 낙인이 찍히는 사례를 보게 된다. 어떤 사람이 나쁜 사람으로 부정적인 편견과 고정관념에 따른 낙인이 찍히게 되면, 실제로 그렇게 되는 현상으로서 그 사람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사라지지 않고 나쁜 기억은 더 부정적인 이미지가 부각된다는 이론이다.

개인이나 조직의 입장에서도 신뢰를 상실하게 되면, 사회학, 정치학, 경제학 등의 광범위한 낙인이론의 범주 내 관점에서 부정적인 이미지가 각인되어 긍정적 이미지가 반감된다.

1960년대 미국의 사회학자이며, 도시문제학 교수 하워드 S. 베커(Howard S. Becker)는 낙인이론을 통해 처음 범죄를 저지른 사람에게 범죄자라는 낙인을 찍으면, 결국 스스로 범죄자로서의 정체성을 가지고 재범을 저지를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했다.

예를 들어, 그 상관되는 반전 시각에서 본다면, 보편적 복지의 확대에 대해 사람들은 저소득 계층에 대한 선입견의 이미지를 가지게 되는 경우에서, 보편적 복지는 수급자나 차 상위만의 혜택으로 오인하게 돼 다양한 계층의 현실적 상황을 외면하게 되는 오류를 범하게 된다.

또한 낙인효과와 상반되는 개념으로서 피그말리온 효과(pygmalion effect)가 있다. 주변 사람들로부터 긍정적인 기대와 지지를 받게 되면, 그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더욱 노력해 긍정적인 성과를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이다.

내년 3월에는 국회의원 선거를 치르는 총선이 있다. 지방선거나 대선 등, 모든 선거에서 보수나 진보 등의 다양한 조직에서는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 각종 네거티브로 상대방에게 낙인을 찍기 위해 스티그마 현상을 보여주며, 낙인찍기가 사실이든 아니든 고려하지 않는다.

또한 그 낙인효과 때문에 피해를 보고 자살에 이르는 경우를 학교폭력이나 정치권, 또는 연예인들의 사례에서 종종 보게 된다. 사람에 대한 삶의 고뇌! 따뜻한 감성! 도덕성과 공의를 지키는 것 등은, 모호한 관점에서 탈피해 어느 것을 우선시 할 것인지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있어야 한다.

언젠가! 시립합창단의 어느 지휘자가 말했다. 이제 의식주 보다는 도덕적 관념을 지켜낼 수 있는 소양교육에도 투자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필자도 생각했던 부분을 제시했지만, 그 당시에는 전혀 공감을 얻지 못했다.

또한 대선이나 총선, 지방선거 등에서 정당이 후보자를 추천하는 공천 등도 환경적 여건이나 외적인 요건 등의 낙인효과에 따른 기준을 제거해 다음 총선에서는 피그말리온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긍정적인 선거를 치를 수 있어야 된다.

현재 정치권은, 정당의 뒷받침이 없는 정치활동이란 사실상 무의미하고 정당의 공천 없이는 의회에 진출하는 것은 매우 드문 사례이다. ‘공직선거 및 부정선거방지법’이 잘 유지되고 지켜질 수 있도록 공정한 잣대로 응원하고 지지하는 것도 낙인효과를 제거하는 방법이다.

경기중앙신문 정준용 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