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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錢)이라는 것
문학박사 문재익(칼럼니스트)
2023년 05월 07일 (일) 15:35:30 문학박사 문재익(칼럼니스트) webmaster@ggjap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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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중앙신문]

   
▲문재익 문학박사(칼럼니스트)

돈이란 '사물의 가치'를 나타내며, '상품의 교환을 매개(媒介)'하고, '재산 축적의 대상'으로도 사용하는 물건으로, 예전에는 조가비(조개껍데기), 짐승의 가죽, 보석, 옷감, 농산물 따위를 이용하였으나 요즘은 금, 은, 동 따위의 금속이나 종이를 이용하여 만들며 그 크기나 모양 액수 따위는 일정한 그 나라의 법률로 정한다. 돈이란 현대사회에서 지칭하는 일명 화폐(貨幣:currency), 즉 통화(通貨)와 거의 동일한 의미인데, 영어로 돈은 머니(money)로 ‘경고’라는 라틴어 '모네레(MONERE)'에서 유래 되었으며, 한국어의 돈에 대한 어원은 불분명 하나 ‘돌고 돈다’ 또는 ‘동그랗다’고 하여 돈이라는 설(說)이 유력(有力)하며, 보통 돈을 말할 때 손짓으로 ‘엄지와 검지’를 둥그렇게 맞대 원(圓)을 그리거나, ‘동그랑땡’이라고도 하는데 이는 주로 음식, 요리 용어이지만, 옛날 사용하던 엽전의 모양과 엽전이 떨어지는 의성어(擬聲語:사물의 소리를 흉내 내는 소리)로 민요의 후렴구에서 구걸할 때 부르는 타령(사물에 대한 생각을 말이나 소리로 나타내 되풀이함)으로 ‘돈과 연결’되는 말로 쓰이기도 한다.

돈은 파우어(power:힘)가 있어 행복으로 가는 지름길로 인도하기도 하지만, 때론 돈 그 자체는 결코 악은 아니지만, 탐욕(貪慾)이 되면 악(惡)의 길로 인도할 수도 있다. 이처럼 돈이란 양면성을 지니고 있어 돈에 관해 어떤 의미를 갖고 바라보느냐에 따라 그 가치는 천지(天地)차이가 나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살아가면서 돈의 의미와 가치를 어떻게 생각할지를 성경이나 명사(名士)들의 명언(名言)들 속에서 그 답(答)을 찾아보는 지혜가 필요하겠다.

먼저 성경에서 두 구절을 인용하면, ‘잠언’에 ‘망령되이 얻은 재물은 줄어가고 손으로 모은 것은 늘어가느니라.’는 ‘재물을 모으기 위해 땀 흘려 일하라’는 말씀이며, ‘디모데전서’에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이것을 사모하는 자들이 미혹(迷惑:무엇에 홀려 정신 차리지 못함)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써 자기를 찔렀도다.’는 ‘돈만을 쫓아가다 보면 믿음에서도 멀어질 뿐만 아니라 악의 구렁텅이에 빠지게 된다.’는 경고의 말씀이다.

다음은 명사(名士)들의 명언(名言)들을 살펴보자. ‘돈이란 힘이고 자유이며 모든 악의 근원이기도 한 동시에 한편으로는 최대의 행복이 되기도 한다.’ 미국의 시인이자 저널리스트인 칼 샌드버그의 말이고, ‘정당한 소유는 인간을 자유롭게 하지만 지나친 소유는 소유 자체가 주인이 되어 소유자를 노예로 만든다.’ 독일 철학자 니체의 말이며, ‘만족할 줄 아는 사람은 부자이고, 탐욕스러운 사람은 가난하다.’ 아테네의 정치가이자 시인인 솔론의 말이다.

마지막으로 돈에 대한 가장 ‘공감’을 일으킬 수 있는, 무릎을 탁 치게 되는 명언으로는 ‘돈이 없으면 방랑자, 돈이 있으면 관광객이다.’ 미국의 기업가 폴 리치의 말이고, ‘스스로에게는 부자인양, 친구들에게는 빈자(貧者)인양 행동하라.’ ‘풍자시집’을 쓴 로마시인 유베 날리스의 말이며, ‘돈의 가치를 알고자 하거든 돈을 조금 빌려보아라. 돈을 빌리러 가는 것은 슬픔을 빌리는 것이다.’ 미국의 건국의 아버지 중 한 사람이자 정치가 벤자민 프랭크린의 말이다.

돈이란 자신을 더 행복하고 편안하게 할 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역할도 하지만, 잘못 쓰면 자신을 파멸에 이르게도 하며 사람들을 떠나가게도 하는 것으로, 무엇보다도 돈은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보다 가치 있고 의미 있게 쓸 줄 아는 것이 더더욱 중요한 것이다. 사실 돈은 인간의 칠정(七情:사람의 일곱 가지 감정)과 칠욕(七欲:일곱 가지 욕구) 그리고 백팔번뇌(百八煩惱)가 다 돈과 엮여 있다고 해도 과언(過言)은 아니다. 가진 것이 많다고 해서 으시댈 일도 아니고, 설령 가진 것이 없다 해서 의기소침(意氣銷沈)하고, 부끄러워할 것도, 수치스럽게 생각해서도 안 된다. 만약 수치스럽게 생각한다면 그것이 부끄러워 할 일이다.

우리는 흔히 말하기를 ‘돈이 목적이 아니고 수단이 되어야한다’는 말들을 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어떠한가? 돈만을 쫓아가다가 일어나는 불상사(不祥事), 불미(不美)스러운 일들을 종종 접하게 된다. 특히 일부 사회 지도층이나 일부 정치인들이 청렴(淸廉), 청백(淸白)해야 하고, 사회적 모범이 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돈과 연루(連累)된 스캔들(scandal:추문)에 관한 뉴스를 접할 때마다 보통 사람들은 허탈(虛脫)감 내지 비분강개(悲憤慷慨)함이 들기도 하고, 때론 정도가 심한 경우는 나라 걱정에 잠 못 이루기도 한다. 돈이란 결코 남의 것을 욕심내거나 불로소득(不勞所得), 특히 떳떳하지 못한 돈을 바라거나 욕심내는 것은 절대 금물(禁物)이다. 내 피와 땀을 흘린 노력으로 번 돈, 깨끗하고 정정당당한 돈, 바로 그런 돈 만이 내 수중(手中)에서 오래 간직되고, 돈의 진정한 가치, 빛을 발산(發散)하게 되는 것이다. 역(逆)으로 말하자면 내 노력으로 벌지 않은 돈, 부정한 돈은 반드시 내 수중을 쉽게 떠나 없어지며, 그리고 결코 가치 있는 일에 쓰여 지지도 않는 법이다. 그것이 곧 불변의 이치이다.

끝으로 우리가 쉽게 말하는 ‘저축’이라는 것도 쉽고 간단한 일은 아니다. 철저한 사전 계획이 필요하다. 수입이나 소득에 맞춰 최소한의 생활비, 품위유지비, 자기계발비를 제외한 액수를 월 별, 년도 별로, 미래에 초점을 맞춰 장기계획으로 ‘선(先) 저축’방식을 취해야 한다. 그리고 ‘돈을 쓰는 방법’ 또한 중요하다. 한마디로 ‘외유내강(外柔內剛)’형이 되어야 한다. 내게는 엄격, 절약 그리고 규모 있게, 주변사람들에게는 세심하고 넉넉하게, 특히 적은 액수라도 적재적소에 써주어 ‘감동을 줄 수 있어야 하는 것’이 핵심이자 생활의 지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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