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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음과 웃음
문학박사 문재익(칼럼니스트)
2023년 02월 26일 (일) 08:21:26 경기중앙신문 webmaster@ggjap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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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중앙신문]

   
▲문학박사 문재익(칼럼니스트)

울음과 웃음, 울고 웃는다는 것은 받침 하나만 서로 다를 뿐인데 의미는 정 반대다. 표정도, 소리도 서로 완전히 다르다. 그렇지만 둘 다 소중한 얼굴이다. 창조주 여호와 하나님께서 울음과 웃음을 인간의 얼굴에 숨겨놓으신 것은 보물임에 틀림없다. 성경 전도서에서 ‘모든 것은 때가 있다.’ 중 ‘슬플 때가 있고 즐거워 웃을 때가 있다.’라는 구절이 있다. 즐겁거나 기쁠 때 입을 활짝 열어 웃을 때는 옆에서 보는 사람도 기분이 좋아진다. 옆에 있는 나도 덩달아 웃게 된다. 반면에 슬프거나 괴롭고 견디기 힘든 일은 당했을 때 흐느끼거나 통곡하는 것을 보면 옆에 있는 내 마음도 심란(心亂)하고 눈물이 난다. 그래서 웃는 사람 옆에서 살짝 미소만 지어줘도 좋아한다.

자신과 내가 공감대(共感帶)가 형성된 것으로 생각하고 내가 자기편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우는 사람 옆에서 내가 눈물만 살짝 비춰줘도 위로(慰勞)가 되고, 고마워한다. 자신의 슬픔에 내가 공감(共感)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울고 웃는 사람에게 그 연유(緣由)를 묻지 않아도 옆에서 내 표정만 맞춰주면 서로 공감대가 형성된다.

홍시율의 시(詩) ‘웃음과 울음’에서 말한 것처럼 울음과 웃음이 힘겹게 만나게 되는 것은 ‘감정의 공유(共有)’때문일 것이다. ‘나를 넘어 너를 안아 줄 수 있는 것’, 바로 ‘혼자 울거나 웃으면 외롭고, 함께 울거나 웃으면 행복한 마음인 것’이다.

울음의 효과는 무엇인가? 프랑스 작가 볼테르의 말 ‘눈물은 목소리가 없는 언어이다.’ 첫째, 진정효과가 있고, 둘째, 통증완화에 도움이 되며, 기분 개선과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이 되고, 셋째, 수면에도 도움이 되며, 몸속 박테리아 퇴치에도 도움이 되고, 넷째, 안구 건강에도 도움이 되며,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정서적 균형 회복’에 도움이 된다.

일반적으로 울음에는 세 가지 종류가 있는데, 각각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 첫째는 슬퍼서 흘리는 것은 ‘눈물’이고, 둘째는 슬프지는 않는데 괜히 눈물이 흐르는 것은 ‘피눈물’이며, 마지막으로 눈에서는 눈물이 나는데 입가에는 미소나 웃음이 나오는 것은 ‘감격, 감동의 눈물’이라고 하면 적절한 표현일 것 같다.

그럼 이 세 가지 눈물과는 결이 다른 눈물에는 무엇이 있는가? 독일의 철학자 괴테는 ‘눈물 젖은 빵을 먹어보지 않은 사람은 인생의 참 맛을 모른다.’라는 명언을 남겼다. 그렇다. 고생해 본 자(者) 만이 인생을 더 많이 향유(享有)할 수 있다. 요샛말로 금수저보다 흙수저가 더 가치 있는 삶을 영위할 수 있다는 말이다. 그리고 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남자보다 여자들은 걸핏하면 울어버리는 습성(習性)이 있다. 특히 연인이나 배우자 앞에서 자신이 불리한 처지에 놓이게 되면 대체로 그리한다.

이 경우 고대 로마 시대 정치가 세네카의 명언을 보자. ‘눈물이 많은 것은 다른 사람에게 보이기 위해서이다. 지켜보는 사람이 없으면 그 눈물은 즉시 그쳐 말라버린다.’ 슬픔의 눈물이 아닌 이런 정략(政略)적 눈물도 더러 있다. 어찌되었든 ‘참된 슬픔은 고통의 지팡이’ 라고 한다. 성서 전도서에서 ‘웃는 것보다도 슬퍼하는 것이 더 좋다.’는 ‘얼굴에 시름이 서리긴 해도 마음은 바로 잡힌다.’는 말씀이다. 그리고 성서에서 ‘여호와는 마음이 꺽인 자들에게 가까이 계신다.(시편34;18)’라는 구절이 있다. 그리고 프랑스 수학자 파스칼은 ‘팡세’에서 ‘웃음은 기쁨의 예고편이고 울음은 슬픔의 안정제이다. 실컷 웃으면 마음이 더 즐겁고 신이 나지만, 실컷 울고 나면 오히려 마음이 개운하다.’고 말했다.

웃음의 효과는 무엇인가? 웃음은 뇌의 여러 영역이 함께 작용하여 웃음을 만드는, 뇌 곳곳에서 벌어지는 종합 작용이라고 한다. 영국의 철학자 버트란드 러셀은 웃음은 ‘만병통치약’이라고 말했다. 첫째, 웃으면 면역기능이 높아지고, 심장박동수가 두 배로 늘어나며, 둘째, 폐(肺) 속의 나쁜 공기가 신선한 공기로 바뀌며, 암과 몸속의 나쁜 세균을 처리하는 유익한 세포들이 증가하게 되는데, 실제 의료현장에서 암 환자들에게 웃음치료요법이 성공한 사례도 있다. 셋째, 웃음과 함께 밝은 마음은 면역체계를 강하게 할 뿐만 아니라 내장 활동도 활성화 시키고, 넷째, 건강한 뇌와 몸을 갖게 하며,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활기찬 하루’를 만들어 주며, 특히 ‘하는 일들이 다 잘 풀려나가게 된다.’ 소문만복래(笑門萬福來)는 ‘웃으면 복이 온다.’는 말이다. 어쩌면 우리는 ‘행복해서 웃는 것이 아니라 웃기 때문에 행복한 것’이다.

독일 철학자 아더 쇼펜하우어는 ‘많이 웃는 사람은 행복하고, 많이 우는 사람은 불행하다.’고 말했으며, 미국의 유명작가 앨버트 하버드는 ‘고통은 어떤 사상(思想)보다도 깊고, 웃음은 고통보다도 더 고귀(高貴)하다.’고 말했으며, 미식축구센터였던 다니엘 샌더스는 ‘웃음은 마치 음악과 같다. 웃음이 마음속에 깃들어 그 멜로디가 들리는 장소에서는 인생의 여러 가지 재앙(災殃)은 사라져 버린다.’고 말해, 웃음에 대한 예찬론을 폈다. 이제부터 우리 모두 모든 시름 떨치고 웃고 살자!

끝으로 시인 정연복의 시(詩) ‘웃음과 울음’을 인용한다. “웃음은 밝고 명랑해서 좋다. 울음은 깊고 그윽해서 좋다. 하루에도 두어 번은 얼굴 가득 환한 웃음을 지어보자. 생활의 고단함이 잠시 사라지고, 살아 있음의 기쁨과 행복이 느껴진다. 어쩌다 가끔은 남몰래 가슴속 울음을 터뜨려보자. 쌓였던 좋지 못한 감정이 녹아지고, 바다같이 깊은 평안이 찾아 올 것이다.”

이 글을 읽고 나서 컴퓨터로 워드를 쳐, 출력해서 집안에 잘 보이는 곳에 붙여 두고 마음이 심난(甚難)할 때 읽고, 실행(實行)해 보아라. 누구나 세상을 살아가면서 이런 저런 삶의 고단함, 그리고 마음에 한(恨)이 서려있는 법, 울음과 웃음은 ‘삶의 윤활유(潤滑油)’인 것으로, 진정(眞正), ‘마음의 평안(平安)’이 찾아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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