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환경부의 국비 지원사업인 '기후변화 홍보·체험관' 건립사업 최종 대상도시로 선정됐다.

수원시는 경기지역 고양시와 남양주시, 가평군 등과 치열한 유치경합 끝에 최종 대상도시로 선정돼, 체험관 건립 총사업비 150억원 가운데 97억5000만원을 국비로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전문가로 구성된 실사단이 현지 실사를 통해 수도권 지역의 대표성, 교통접근성, 주변시설과의 연계성, 사업추진의 용이성, 지자체의 추진의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수원시가 가장 높은 점수를 얻어 대상지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체험관은 권선구 탑동 권선 종합행정 타운 내 공터로 남은 3331㎡ 부지에 연면적 6000㎡ 규모로 들어서며, 2012년 말 준공 예정이다.

시는 체험관 건립과 함께 환경성 질환센터(아토피자연치유센터) 등을 동시에 추진해 환경종합서비스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는 민·관이 협력해 기후변화 및 에너지 위기와 관련한 정책개발, 전문컨설팅, 시민교육 등을 담당할 '기후·에너지 디자인센터' 운영도 검토하고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이번 체험관 대상도시 선정으로 민선5기 염태영 시장의 환경수도 관련 시민약속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었다"며 "기후변화 대응의 모델이 되는 도시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