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중앙신문]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전 수원시장)는 이번 경기지사 본선은 노무현의 비서관 염태영과 MB정부의 대변인, 비서관의 대결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염태영 경기도지사 예비후보는 7일 페이스북을 통해 “제가 여의도에서 떨어진 자치단체장을 해 왔지만, 저에겐 17년 전 노무현 대통령 청와대 국정과제비서관(지속가능발전 담당)으로 일하며 배운 노무현의 정신이 있다”며 “그 분은 늘 선거의 유불리를 따지기 보다, 시대적 소명과 정치적 명분을 위해 자신을 던졌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김동연 새물결 대표와 국힘의 김은혜 의원은 이명박 정부 청와대에서 함께 일했다”면서 “김동연 대표는 국정과제비서관으로, 김은혜 의원은 MB청와대 대변인을 지냈다. 이 두 분은 MB정부 5년 내내 같은 식구였기에 선거의 전선이 의도치 않은 방향으로 흐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특히 염 예비후보는 전선이 뚜렷해졌다며 강조했다.

그는 “이번 경기지사 본선은 노무현의 비서관 염태영과 이명박의 대변인 김은혜의 대결입니다. 저 염태영은 가장 민주당스런 후보입니다. 민주당원들의 투표로 기초자치단체장 최초로 최고위원으로 선출됐다”며 “중앙정치, 여의도 정치에 발목 잡혀 왔던 지방선거의 패러다임을 일거에 뒤집는 폭발력을 발휘할 수 있다. 위대한 경기도민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반드시 승리하겠습니다. 전국적인 민주당 '바람'의 태풍의 눈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염태영 예비후보는 유승민 후보에 대해서도 “날아온 명분없는 출마로 또 다시 또 다시 쓴 맛을 보게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염태영 후보의 페이스북 발언은 김은혜 의원과 본선에서 만날 것이라 자신하는 한편, 경쟁자인 김동연 대표에 대해서 MB정부 비서관이라고 에둘러 저격하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