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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교사들에 대한 탄압을 중단해야 한다
2014년 05월 18일 (일) 20:18:57 오종석 기자 kimson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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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는 지난 13일 청와대 홈페이지 게시판에 글을 올린 43명의 교사를 색출해서 20일까지 보고하고, 징계처분 및 형사고발할 것을 교육청에 지시한 바가 있다고 한다. 또한 새정치민주연합 유은혜 원내대변인의 브리핑에 의하면 지난 15일 스승의 날을 맞아 발표된 ‘세월호 참사의 올바른 해결을 촉구하는 1만 6천여 교사 선언’에 대해서도 징계를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세월호 참사를 접한 이 땅의 교사들은 모두가 자신의 꽃다운 제자를 잃은 비통한 심정이다. 제자들을 구하지 못한 죄책감에 학생들의 눈을 마주치지 못한다고 한다. 그런 교사들이 제자들의 희생에 가슴을 치며 그 죽음을 헛되이 하지 않으려는 몸부림을 법의 잣대를 들이대며 처벌하려는 정부와 당국의 행태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
 

세월호 참사 이후 박근혜 대통령은 ‘개조’라는 단어를 쓰며 자신의 의지를 밝힌 바 있다. 도대체 무엇이 개조의 대상인가? 제자들의 죽음에 분통을 터뜨리는 교사들에게 책임을 묻기 전에 그 많은 생명들을 눈앞에서 희생자로 만든 정부와 당국이 ‘개조’의 대상이 아닌가? 심지어 제자를 사랑하는 교사들을 또 다른 희생물로 삼으려는 정부와 당국의 태도는 가장 먼저 청산되어야 할 적폐에 다름 아니다.
 

교사가 존중받아야 학생들을 제대로 가르칠 수 있다. 대통령과 정부 당국은 부당한 교사 징계와 탄압을 중단하고 교사가 존중받는 사회를 만드는데 노력할 것을 촉구한다.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 예비후보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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