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시 광교 컨벤션센터 건립사업을 추진하는 협약식이 11일 열렸다.

이번 협약으로 수원시는 경기도시공사로부터 광교신도시 컨벤션 건립에 대한 업무 권한을 넘겨받고, 컨벤션 건립사업 정상화를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광교 안내센터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를 비롯한 염태영 수원시장, 최승대 경기도시공사 사장이 협약을 체결하므로 건립사업이 3월경 타당성 용역 착수를 시작으로 2015년 상반기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 등을 마무리하고, 2015년 하반기 착공해 오는 2017년 완공될 전망이다.

광교 컨벤션 건립 용지는 80,841㎡로 이 가운데 36,364㎡에는 컨벤션센터와 커뮤니티센터 등 복합시설이 들어서며 33,058㎡에는 지원 기능을 담당하게 될 상업시설 등이 있게 된다.

또한 컨벤션 건립사업 실행에 앞서 특별계획구역 해제도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달 22일 작성한 컨벤션 건립사업 추진 기본 합의서를 기초해 사업 추진 방식을 확정했다.

광교 컨벤션센터 건립 협약 주요 내용으로는 ▲광교신도시 컨벤션시설용지에 대한 각종 계획 수립, 사업시행 등 관련 업무 집행 권한을 수원시로 이전 ▲시설용지는 조성원가 수준으로 수원시 제공, 택지공급, 사업자 선정, 사업관리 등의 관련 업무 시행 ▲ 컨벤션 건립비용은 상업화 용지 매각금액과 광교신도시 개발이익금 선투자액 등을 우선 활용한다고 설명했다.

도 관계자는 “컨벤션 건립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 만큼 경기도 산업구조에 대한 비교분석 등을 실시해 차별화된 전략을 수립·반영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특히 수도권 남부지역 산업과 기업 지원 기능을 확보하고 경쟁력을 강화해 마이스(MICE) 산업 중심으로 육성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수원지역에서 컨벤션 시설 부족으로 전시사업과 중·대형 컨벤션 개최가 어려웠으나, 광교 컨벤션 센터 건립이 가속도가 붙게 되면 경기 남부권의 전시·컨벤션 수요 증가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며 “광교 컨벤션센터의 건립추진은 수원시가 국제회의도시, 마이스 산업도시로써 발전할 수 있는 새로운 계기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밝혔다.

한편 수원이 광교 컨벤션센터 건립 추진 배경은 지역 랜드마크로써의 가치뿐만 아니라, 대형 국제회의는 물론 각종 국제행사까지 유치할 수 있어 경제적, 사회, 문화적 파급효과를 발생할 수 있는 마이스(MICE) 산업 중심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협약 체결 후 컨벤션 건립 사업 예정 대지를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