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홍문종 의원은 11일 정병국, 김태원, 김영우, 황진하, 윤후덕, 심상정 등 경기북부 여야 의원의 서명을 받아 경기북부경찰청 신설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안행부 장관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치안은 국민의 생명이자 재산과 직결되는 기본적인 복지로 국가가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할 책무”라며 “인구 113만명의 울산과 146만명의 광주도 독립경찰청이 있는 것을 고려할때 315만명의 경기북부에 당연히 경찰청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정부의 부정적 의견에도 불구하고 여야 국회의원들이 경기북부 경찰청 신설에 합의한 이유는 경기북부의 치안 특수성을 인정했기 때문”이라며 “경기북부의 인구는 315만명으로 전국 16개 지방청중 5번째로 많고 향후 의정부, 양주, 파주 등 신도시 입주가 마무리되면 서울, 경기남부에 이어 3번째가 된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그런데도 경기북부지역 경찰관은 4358명에 불과해 1인당 담당 인구수가 722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다"며 "이로 인해 치안 공백으로 강력범죄가 늘고, 범죄율이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신설은 지난 2011년 12월 경찰법 일부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해 법적 근거가 마련됐고 청사 등 기반시설과 직급 문제가 해결돼 있어 당국의 의지만 있으면 승격이 가능하지만 안전행정부에서 직제개정을 미뤄 1년째 늦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