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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 하이힐 낙상 조심
2013년 04월 30일 (화) 19:29:10 심정아 기자 kkimsone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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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을 맞아 높은 굽의 킬힐이나 하이힐을 신는 여성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하이힐 패션`이 여성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바른세상병원 관절센터가 최근 보름 동안 20~30대 여성 467명(20대 197명, 30대 270명)을 대상으로 모바일 설문조사한 결과, 하이힐을 신고 낙상을 경험한 여성의 비율이 71.7%(335명), 낙상으로 부상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답한 여성도 48.6%(227명)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굽 높이에 따른 낙상 경험 여부를 조사한 결과, 5㎝ 이하를 즐겨 신는 여성은 199명 중 62.8%(125명)였고 8㎝ 이상은 268명 중 78.4%(210명)에 달했다. 굽 높이에 따른 부상 경험에서도 5㎝ 이하 착용자는 38.7%(77명)인 반면, 8㎝ 이상을 주로 신는 여성은 이보다 훨씬 높은 56.0%(150명)인 것으로 조사돼 구두 굽이 높을수록 낙상을 일으킬 확률은 물론 부상으로 이어지는 비율이 크게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들이 힐을 신고 넘어져 당하는 부상 부위로는 발목(58.9%)과 무릎(22.6%)이 대다수를 차지했으며 손목, 허리, 엉덩이는 각각 8.0%, 4.0%, 6.5%로 뒤를 이었다.

굽이 높은 구두를 신었을 때 가장 염려되는 것은 자세 불안정과 균형감이 떨어지는 것이다. 여성의 뼈는 남성보다 많이 약한데 높은 굽으로 인해 발에 집중되는 하중이 심각하다. 몸무게 60㎏을 기준으로 했을 때 발뒤꿈치에는 50%의 하중이 실려 30㎏의 무게가 실리고 엄지발가락은 15%로 10㎏의 하중, 나머지 네 발가락은 35%의 하중으로 20㎏의 무게를 받는다. 하이힐을 신을 경우 굽이 6㎝만 되어도 체중의 약 75% 하중이 앞으로 쏠리는데 굽이 높아질수록 그만큼 균형과 바른 자세를 유지하기가 쉽지 않다.

이 병원의 서동원 대표원장(정형외과ㆍ재활의학과 전문의)은 "굽이 높아지면 발목을 과도하게 긴장시켜 발목 불안정성을 유발하고 발을 살짝만 헛디뎌도 발목이 큰 각도로 꺾여 발목 염좌가 발생할 확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발목 염좌는 복숭아뼈 주위 인대가 늘어나거나 찢어지는 부상으로 회복하기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며 접질린 부위에 장기간 멍이 가라앉지 않거나 발등과 발목이 퉁퉁 부어 걸을 때 지장이 있다면 발목 염좌를 의심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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