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고영욱

아동·청소년 성보호 위반 혐의로 피소된 고영욱이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10일 오전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고영욱의 선고공판에서 고영욱은 아동 청소년 성보호 위반 혐의로 징역 5년과 전자발찌 위치추적 10년형에 처해졌다. 이는 그동안 무죄를 주장해왔던 고영욱 측의 입장과는 전혀 상반되는 결과다.

이날 재판부는 피해자들의 진술과 고영욱의 입장을 열거하며 어떤 부분에서 입장 차이를 보였는지 설명했다. 성지호 재판장은 “피해자 A 양은, 2010년 5월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한 이후 피고인 고영욱이 피해자의 의사에 반해 구강성교를 했다고 진술했다. 피고인은 13세에 불과한 피해자에게 술을 권한 후 피해자와 단 둘이 있는 피고인의 오피스텔에서 범행을 저질렀다. 성인 남성 피고인이 피해자를 간음하고 구강성교 행위를 하였다면, 그 과정에서 구체적인 폭행 협박이 없었다고 하더라도 위력 행사라고 할 수 있다”고 밝히며 ‘유죄’를 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