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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경 “비상활주로 해제가 주민 요구"
민주당이 ‘비행장 이전’ 얘기하는 건 태클”
2010년 08월 29일 (일) 11:48:27 경기중앙신문 webmaster@ggjap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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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재언론인협회 인터뷰] 한나라당 정미경 국회의원(수원시 권선구)

“시험 볼 때 쉬운 문제와 어려운 문제가 있으면 쉬운 문제부터 풉니다. 그렇지 않나요? 할 수 있는 걸 먼저 하자는 겁니다. 그래야 점수를 따죠.”

   
▲ 한나라당 정미경 의원(수원시 권선구)
한나라당 정미경 의원(수원시 권선구)이 지난 25일 홍재언론인협회와 가진 인터뷰에서 최근 지역사회의 관심사로 떠오른 비상활주로 해제의 중요성을 언급한 대목이다. 쉬운 문제는 ‘비상활주로 해제’고 어려운 문제란 ‘수원비행장 이전’을 일컫는다. 정 의원은 검사출신 변호사다. 법조인답게 논리가 정연했다. 어려운 표현을 쓰지도 않았다. 쉬운 말로 자신의 생각을 거침없이 풀어냈다.

앞서 지난 24일 국회에서 ‘수원비행장 비상활주로 대안을 없나?’란 주제로 토론회를 열기도 한 정 의원은 “일단 비상활주로를 해제해 달라는 것이 주민들의 요구”이며 “국방부도 동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상활주로는 해제하면 어차피 다른 쪽으로 이전해야 됩니다. 제가 생각하는 건 1번 다른 장소를 찾아라, 그게 안 됐을 때는 차선으로 비행장 안으로 넣어라, 그리고 해제해 달라는 거죠.”

어떤 식으로든 비상활주로가 해제가 우선이라 했다. 그래야 수원비행장 인근 지역의 고도제한이 완화돼 주민들에게 도움이 된다는 얘기다.

“민주당 김진표 의원 얘기는 태클 거는 것”

 하지만 비상활주로 해제 문제를 놓고 민주당 김진표 의원(수원시 영통구)과 염태영 수원시장, 채인석 화성시장은 다른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김 의원 등은 “일각에서 논의 중인 비상활주로 수원비행장내 이전 방안은 마치 목 뒤의 혹을 이마로 옮기는 식의 잘못된 처방”이라며 “비상활주로는 즉시 해제되어야 하고, 수원비행장 전체 이전을 신속히 추진하는 것만이 근본해법”이라고 역설한 바 있다.

이 같은 의견에 대해 정 의원은 조금 높아진 목소리로 반박했다.

“지금에 와서 민주당 김진표 의원과 자치단체장이 비행장 이전을 가지고 비상활주로 얘기를 한다면 이건 불협화음이 아니고, 태클을 거는 것이 아닌가 솔직히 이런 생각이 들거든요. 왜냐면 그분들은 참여정부 시절에 그것(비행장 이전)을 안했거든요.”

비상활주로 문제는 지역구가 영통구인 김진표 의원과 전체 수원을 책임진 염태영 시장의 입장이 좀 더 깊이 들어가면 다를 것이란 게 정 의원의 생각이다. 정 의원은 “최근 염 시장을 만났는데, 저와 비슷한 입장을 갖고 있어 어느 정도 접근점은 찾았다”면서 “주민들은 비행장 안에라도 넣고 해결해 달라는 건데 염 시장이 그걸 외면할까요”라고 되물었다.

‘지난 11일 김문수 지사와 정 의원, 공군 관계자들이 비상활주로 이전 방안을 논의할 때 수원시장과 화성시장의 참석을 배제시켰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선 “진실이 뭔지 모르겠다”며 “애초 한달 전부터 참석으로 알고 있었다가 전날 불참 통보를 받았다고 들었다”고 답했다.

비상활주로 이전 신설 비용으로 210억원 정도가 들어가는 것과 관련 정 의원은 “도지사와 시장이 진정성만 있다면 비용 문제는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혹시 경기도와 수원시, 화성시가 예산문제로 싸운다면 가만 안 있을 거예요.(웃음)”

  
   
▲ 홍재언론인협회와 만난 정미경 의원은 “일단 스스로 행복한 삶을 살려고 한다”면서 “정치인이 행복해야 국민도 행복할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과 함께하는 법원, 검찰이라면 농대 부지로 이전해야”

서울대 농대 이전 부지 활용과 관련한 정 의원의 뜻은 분명했다. 수원지방법원과 수원방검찰청이 농대 자리로 와야 된다는 것이다.

정 의원은 “법원 검찰청 농대 이전 검토는 법원 스스로 했다”면서 “수원지법이 광교신도시로 갈 경우 성남지청, 지원과 거리가 너무 가까웠기 때문에 검토된 땅 3곳 중 하나가 수원 농대 부지”라고 설명했다.

“농대 자리가 땅은 좋잖아요. 그런데 법원에서 검토해 내린 결론은 소음 때문에 못 오겠다고 했습니다. 그때 법원과 검찰 캐치프레이즈가 ‘국민과 함께 하는 법원, 검찰’이었거든요. 그래서 ‘진정 국민과 함께하는 법원, 검찰이라면 국민이 고통 받는 곳으로 가라’고 말했죠.”

이어 정 의원은 “소음은 재판이 좀 문제인데, 재판하는 공간은 방음처리 빵빵하게 해서 하면 되는 것”면서 “그 쪽에서 고민하고 있는 걸로 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경기고등법원과 수원지방법원에 가정지원 설치하는 걸 핵심으로 하는 ‘각급 법원의 설치와 관할 구역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을 발의한 바 있는 정 의원은 “권선구내에 법조타운 유치를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신분당선 동시착공, 시기 앞당기는 게 목표”

‘신분당선 연장선 동시착공’ 비행장 소음이나 비상활주로 못지않은 핵심 지역 현안이다. 이와 관련 정 의원은 “이미 용역보고서에는 안 되는 것으로 나와 있어 그 내용을 뒤집어 타당성 재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국토해양부에서 용역비 1억8천만원을 따냈고, 용역결과가 조만간 나옵니다. 제가 듣기로는 동시착공 가능성이 충분히 있거든요. 또 2단계 구간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정종환 국토부 장관과 협의했습니다. 이제는 착공시기를 앞당기는 것이 목표죠.”

‘수원·화성·오산시 통합, 복원 문제’에 대해 정 의원은 “당연히 찬성이다”면서 “다만 가능성 여부가 핵심이며, 쉬운 일 만은 아니다”고 진단했다. 정 의원은 “몇몇 사람에 의해 통합이 추진되어서는 안 된다”면서 “밑으로부터 공감대가 형성돼야하는 데 그게 참 고민”이라고 토로했다.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의 복원을 위한 특별법 제정이 지지부진 한 상황인데, 해결할 용의가 있느냐’고 묻자 정 의원은 “솔직히 말하면, 법안의 대표 발의자가 상당히 중요하다”면서 이렇게 지적했다.

“대표 발의자가 앞에서 움직이면서 모든 에너지를 쏟아 붓지 않으면 어려운 거죠. 공동발의 의원한테 왜 안 하느냐고 따져 물을 순 없잖아요.”

‘그럼 남경필 의원(수원시 팔달구)이 열심히 안했다는 얘기냐’는 질문이 뒤따르자 정 의원은 “대체로 대표발의 하신분이 움직여야 된다는 국회 현실이 그렇다는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머리에서 발끝까지 진정성 있는 정치인 될 것”

앞으로의 각오에 대해 정 의원은 “비상활주로 해제를 꼭 하고 싶다”면서 다짐하듯 말했다.

“저는 이제 정치인은 진정성 없으면 더 이상 생명이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주민들은 진정성 있는지 없는지를 핵심으로 두고 그 정치인을 평가할 시점이 왔다고 생각해요. 저는 머리에서 발끝까지 진정성 있는 정치인, 국회의원이 되려고 노력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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