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시대 고소득 작물로 각광받는 호박 유전자원을 한곳에 모은 현장평가회가 지난 27일 충남 서산에서 개최됐다.

농촌진흥청 농업유전자원센터 주최로 열린 이번 평가회는 불가리아, 미국, 러시아 등 국적과 생김새가 다른 호박들이 저마다 개성을 뽐냈다.

호박관련 육종전문가와 재배농가, 전국 시.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평가회에서는 애호박과 맷돌호박 등 재래종 호박부터 관상용 호박, 사료용 호박 등 세계 48개국 336점의 각종 호박관련 재배기술과 영양특성 등이 소개됐다.

호박은 풍부한 기능성 물질과 식이섬유를 함유하고 있어 주식이나 부식으로 이용돼 왔으며 최근에는 사료용이나 관상용으로 많은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다.

김정곤 농업유전자원센터 소장은 "농업유전자원센터는 세계 74개국에서 들여온 1586점의 호박유전자원을 보유하고 있다"며 "우리 기후와 국민의 입맛에 맞는 호박품종으로 개량, 보급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