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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와이페이’, 언제 어디서나 ‘와이파이’처럼
용인와이페이 용인 전 지역 어디서나 BC카드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
2019년 05월 23일 (목) 16:43:35 김승원 기자 kimson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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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중앙신문]

   
▲용인와이페이 가맹점 양면 스티커

따스한 봄 햇살이 작은 방 창문으로 살포시 내려앉는 5월의 아침.

용인 처인구에 사는 대학 졸업반 상주(24)는 일주일에 한 번씩 다가오는 일요일 아침이지만 따뜻한 방에서 햇살을 즐길 잠시의 여유조차 없다.

눈을 뜨자마자 간단히 씻은 뒤 눈썹을 대충 그린 후 모자를 푹 눌러쓴 채 도서관으로 향한다.

코 앞으로 다가온 8월 공무원 공채시험과 하반기 기업 채용을 준비하려면 1분 1초라도 그냥 보낼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학교 도서관까지 가는 가파른 언덕을 걸어 올라가다보니 배가 고프다. 여느 때라면 집에서 간단히 요기를 하고 나왔을 텐데 마침 먹거리가 떨어져 있었다.

일요일 아침이라 그런지 식당을 연 곳이 없다. 열었다 해도 도서관 자리를 맡으려면 여유롭게 식사를 하기엔 시간이 부담스럽다.

50m 앞쪽에 편의점이 보인다. “도시락으로 배나 채울까? 그래 걸어갈 힘도 없으니 일단 먹어야겠다”.

편의점에 들어선 상주는 3,800원짜리 도시락을 골라 계산대 앞에 섰다.

“와이페이를 한 번 써볼까?” 상주는 며칠 전 부모님이 보내주신 용돈 중 20만 원을 ‘용인와이페이’에 충전한 생각이 떠올랐다.

와이페이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왠지 친숙했다. “와이페이? 와이파이? 요즘 와이파이 안 되는 곳이 없는데 그래서 와이페이로 이름 지었나?”

와이파이 디자인을 곁들인 용인와이페이는 연 매출 10억 원 이하 BC카드 가맹점이면 어느 곳에서나 사용가능한데다, 5월 한 달간 10% 할인충전이 된다. 5월이 지나도 6% 할인이다.

잠깐의 포만감을 가진 후 도서관 도착. 책을 잠시 들여다봤을 뿐인데 벌써 허기가 진다. 같은 처지의 동기들 서넛과 함께 학교 밖 분식점으로 향했다.

김치볶음밥 5,000원을 와이페이로 결제하는 상주를 본 동기들은 모두 궁금해 했다. 상주는 “10% 할인 카드”라고 짧게 설명했다. 경기지역화폐를 덧붙여 설명하려다 그냥 인터넷 검색을 해보라고 얘기만 했다.

상주는 식사 후 서점에 들러 기출문제집을 샀다. 혹시나 하고 와이페이로 결제를 요청했는데, 된다. 정가 1만6,200원 책을 할인받아 1만4,580원으로 산 효과다. “이 정도면 인터넷 구매와 별 차이 없는데?” 왠지 뿌듯했다.

도서관에서 오후를 보낸 후 집으로 돌아가는 길. 아침에 눈썹을 그리던 아이브로펜슬이 다 됐던 것이 기억나 자취방 근처에 있는 화장품 매장에 들렀다. “여기선 될까?” 하며 슬며시 내밀었다. 역시 성공이다.

월요일부터 또 다른 한 주의 시작. 일찍 잠자리에 누운 상주는 생각했다. “용인와이페이가 안되는 곳이 없었네... 다음 달엔 경기도 청년기본소득 신청해서 정책수당도 받아야 겠다.”

   
▲용인와이페이 카드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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