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산시 지하철4호선 원곡역 주변 상가 밀집지역에서 잇따라 정전 사태가 발생해 상인들이 폭염 속에 큰 불편을 겪었다.

6일 오전 3시40분께 안산시 원곡본동 외국인광장 주변에 설치된 변압기 1대가 에너지 사용 급증에 따른 과부화로 불에 타면서 이 일대 상가 15세대가 어둠에 잠겼다.

복구는 5시간 뒤인 이날 오전 8시50분께 완료됐지만, 상인들은 전기를 사용하지 못해 밤새 영업을 접어야 했다.

앞서 이날 오전 3시10분께 문제의 변압기로부터 10여 m떨어진 다른 변압기도 불에 타 이 일대 상가 25세대가 5시간 동안이나 정전됐다.

전날에도 오후 4시42분께 이 곳 주변에 설치된 변압기 1대가 불에 타 상가 40세대가 1시간30여 분동안 영업을 못했다.

원곡본동 상가 밀집지역에 공급되는 전기 변압기 7대는 외국인광장 주변 20여 m 안에 모두 설치돼 있다.

한전 안산지점 관계자는 "에너지 사용 급증으로 변압기 내부 선이 타면서 잇따라 정전 사태가 발생했다"며 "케이블 관로를 따로 설치해 선이 열을 받아도 쉽게 타지 않도록 복구조치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