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위원장 김유임)는 2012. 7. 14일 오후 경기도의회 1층 대회의실에서 '다문화사회 지원을 위한 다문화가족 2세 교육의 문제점 및 대안분석 토론회'를 개최했다.

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가 주도적으로 토론회를 개최하게된 것은 2011년 현재 경기도 다문화가정의 자녀는 37,519명으로 전국 최대 수준으로서 2007년도 대비 467%가 증가하는 등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어 이들에 대한 정책적 배려가 당면한 사회적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토론회는 김유임 위원장(민, 고양5)의 사회로 진행되었는데, 발표자로 나선 경기도 김관수 다문화가족과장은 경기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다문화가족 자녀에 대한 지원 강화를 위한 경기도 정책을 소개하면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경기도와 교육청, 민간NGO들 간의 공감대 확산을 위하여 긴밀한 공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재규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다문화가족 자녀 중 구조적 환경 때문에 교육기회를 갖지 못하는 자녀를 대상으로 '대안학교'를 운영하고 중도입국 자녀의 교육기회 확대를 위해서는 다양한 연령대를 고려한 지원정책 모색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라 의원은 다문화가정 자녀교육의 문제점과 사례를 들면서 다문화가족 자녀교육의 불평등 문제 해소를 위해서는 교사와 학생, 학부모 등의 편경에 대한 주변의 인식도 함께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경숙 도교육청 장학관은 다문화가정자녀 특별학급 운영 등 도교육청에서 현재 추진하고 있는 다문화가족 학생 교육지원 사례를 자세히 설명하여 참석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민성혜 고려사이버대학교 교수는 다문화 가족 자녀가 급증하고 있음에도 단일민족 국가 이념에서 살아온 우리나라는 아직 다문화교육 개념에 대한 합의와 실행을 위한 준비도 충분하지 않다고 비판하면서, 아동기 전체와 도민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다문화 역량 교육 실시 등 다문화가족 2세 전인교육 지원방안을 제안하였다.

김해성 지구촌사랑나눔 대표는 국내 체류 외국인이 120만 명을 돌파하고 외국인과의 혼인이 급증하는 등 한국사회는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며, 이주민들과 더불어 살지 않는 다면 그 대가는 고스란히 한국 사람들의 것이 될 수밖에 없으므로 다문화사회의 다문화가정과 함께 어깨를 걸고 미래를 위해 첫 단추를 잘 꿰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토론회 사회를 맡은 김유임 위원장은 우리 사회는 급속히 다문화 사회로 재편되고 있다고 전제하고, 특히 2세들이 의사소통의 어려움으로 언어와 학습 능력 발달에 장애를 겪고 있어 이들을 그대로 방치하게 되면 다른 나라의 사례에서 보듯이 조만간 큰 사회문제로 떠오를 뿐 아니라 사회적 비용 부담 또한 커질 수밖에 없다며, 이들 가정에 대한 중앙정부와 지자체의 지원이 보다 체계화되는 등 다문화가정 자녀에 대한 통합적이고 체계적인 교육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므로, 앞으로 경기도의회에서 이 부분을 중점적으로 살펴보고 정책실질화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