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오산수원 시민 통합추진위원회’ 가 화성시의 통합건의인 서명부 각하 결정에 반발하고 나섰다.

통합추진위원회(이하 통추위)는 화성시의 서명부 각하와 관련, 행정소송 등에 이어 상황에 따라 채인석 화성시장에 대한 주민소환도 계획 중이다.

통추위는 18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화성시가심사과정에서 어처구니없는 이유를 들어 자의적 결정으로 서명부 각하를 결정했다. 이는 분명한 부당한 심사”라고 주장했다.

통추위에 따르면 서명부의 ‘서명 및 날인’란에 기재된 ‘성’ 또는 ‘이름’만 표기하거나 본인의 독특한 방법으로 기재한 경우 지방행정체제개편추진위원회에서 유효판단한 것을 화성시는 무효로 결정했다.

특히 화성시가 통합반대추진위원회에 통합건의인 서명부를 공개했다며, 이는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 및 ‘개인정보보호법’을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통추위는 화성시의 무분별한 개인정보 유출을 막기 위해 이의신청, 행정심판, 소송제기 등 절차를 진행할 것임을 천명했다.

통합건의인 서명부 각하에 대해서도 행정소송을 청구하는 한편 화성시가 여전히 고압적인 태도를 보일 경우 채인석 시장에 대한 주민소환도 불사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통추위 유효근 위원장은 “화성시가 통합을 열망하는 시민들의 염원을 짓밟은 것은 절대 묵과할 수 없다”며 “모든 수단을 동원해 3개시 통합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