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복지시민연대는 17일 논평을 내 행정사무감사 기간 중에 피감기관과 함께 제주도로 관광성 연찬회를 떠난 경기도의회 보건복지공보위원회 의원들에 대해 “직무를 망각한 부적절한 처신”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도의회 보건복지공보위 소속 의원 8명은 행감 기간 중 일정을 조정해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예산 410만원을 들여 제주도 서귀포로 연찬회를 떠났다.

연찬회에는 전문위원실 직원 4명과 도 보건복지국장을 포함한 도 직원 3명도 동행했다.
 
경기복지시민연대는 논평에서 “도내 대학생들과 이번 행감을 모니터링한 결과 보건복지공보위 일부 의원들은 지난해 행감 지적사항을 반복하고, 자료데이터 작성 오류 지적 등 평이한 수준의 질의로 일관했다”면서 “피감기관 질의에서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당선됐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등의 불필요한 정치적 발언을 매번 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철저한 분석 없이 기금운용에 대한 같은 질의를 반복하고, 언론 보도를 위해 질의순서를 바꾸는 등 진행질서를 어지럽혔다”면서 “피감기관 분석 미비로 오전 행감장에서 자료분석 후 오후에 질의하는 불성실한 태도로 인해 민망함을 금치 못했다”고 꼬집었다.

경기복지시민연대는 “도의회는 최소한 제출된 자료를 분석, 검토해 폭로나 문제 지적에 머무르지 말고 대안과 개선책을 제시하라”면서 “감사 일정동안 결석과 지각이 잇따랐는데 이 같은 불성실한 태도는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