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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 내 심정지 환자 살려라 응급처치 모의훈련 전국 최초 실시
도내 27개 역사에 마련된 응급환자 초기 대응 매뉴얼에 따라 진행
2016년 12월 17일 (토) 15:14:25 안호정기자 kimson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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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중앙신문]

경기도와 한국철도공사가 전철역에서 심정지 환자가 발생했을 때를 가정한 모의훈련을 실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모의훈련은 전국에서 최초로 실시되는 전철역 내 응급처치 모의훈련으로 도내 27개 전철 역사에 마련된 응급환자 초기대응 매뉴얼에 따라 진행됐다.

이날 오후 3시 금정역에서 열린 ‘응급환자 초기대응 매뉴얼 모의훈련’에는 배수용 경기도 보건복지국장과 김진수 한국철도공사 수도권서부본부 안전처장, 조규종 한림의대 응급의학과 교수 등 응급의료기관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했다.

모의훈련은 금정역 승강장에서 심정지 환자가 발생했다는 상황 전파로 시작됐다. 신고를 받은 역무원1은 환자의 반응을 확인하고 고객지원실의 역무원2에게 상황을 알린 후 심폐소생술과 역사 내 비치된 자동심장충격기(제세동기)를 활용해 응급처치를 실시했다.

역무원2는 환자의 위치와 상태 등을 119에 알리고 초기대응 매뉴얼에 따라 미리 설정된 구급대원과 환자 이동경로로 구급대원을 안내해 신속히 환자를 이송 할 수 있도록 도왔다. 역내 순찰을 돌던 역무원3은 역무원1을 도와 환자에게 가슴압박 등 심폐소생술을 교대로 실시했다.

도에 따르면 1일 수도권 전철 이용객은 평일 2,000만 명, 주말 1,400만 명으로, 수도권 전철에서 심정지 응급환자 발생 시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가 신속히 활용된다면 환자 생존율이 최대 3~5배 증가한다.

이에 경기도는 대한심폐소생협회와 함께 심장충격기가 설치된 27개 역사를 우선 지정해 지난 9월부터 역사별 ‘전철역사 응급환자 초기대응 매뉴얼’을 제작, 역무원을 교육하고 심장충격기 일제점검을 실시했다.

초기대응 매뉴얼에는 119 구급대원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까지 철도·전철역무원들이 신속한 응급처치 시행, 구급차 주차위치 선정, 역사 내 구급대원 이동경로와 응급조치 후 환자 이동경로 사전 설정 등 심정지 환자 골든타임 확보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경기도는 올해 응급처치 매뉴얼이 완료된 27개 역사 외 모든 역사에도 단계적으로 맞춤형 응급환자 초기대응 매뉴얼을 제작할 예정이다.

배수용 경기도 보건복지국장은 “심정지 환자는 언제 어디서 발생 할지 알 수 없다. 이번 응급처치 모의훈련이 지하철 역사 내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을 올릴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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