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인 한나라당 남경필 최고위원은 28일 한미FTA(자유무역협정) 국회 비준안 처리와 관련 “지금 당장 물리력 강행처리, 이런 것을 할 때는 아니다”고 밝혔다.

남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 한 인터뷰에서 “단기적인 이해에 얽매이진 않겠다”면서 “한나라당은 민주당이 요구한 3대 선결요건을 다 들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남 최고위원은 “단 하나 재협상은 할 수 없다”고 일축했다.

이어 남 최고위원은 “투자자국가소송제도(ISD)같은 경우에는 재협상해야 하는 문제”라며 “민주당이 과거에 찬성했던 것인데 이렇게 입장을 바꾸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남 최고위원은 “강행처리 및 물리력이 충돌하는 가운데 이걸 진행할 생각은 없다”면서 “만약에 물리적인 충돌이 일어나서 제가 처리한다면 (내년 총선에) 출마를 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한미 FTA를 그냥 좌초시킬 수도 없다”면서 “야당과 대화를 또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