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 후보가 당선이 확실시되자 꽃다발을 양손으로 받아들고 환호하고 있다.

최종 투표율도 48.6%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무소속의 박원순 범야권 후보가 당선됐다.

  재ㆍ보궐선거로는 이례적으로 높은 투표율을 기록함으로써 이번 선거에 쏠린 시민들의 관심을 반영했다.

박 당선자는 27일 0시 15분쯤 당선기자회견을 통해 "서울시민 여러분 감사한다"며 "오늘 우리는 새로운 시대를 선택한 것"이라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85.13%를 개표한 이날 0시40분 현재 박 후보가 53.19%를 획득해 46.43%를 얻은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를 누르고 사실상 당선됐다.

이번 선거는 대선 전초전으로 불릴 정도로 관심이 집중되면서 평일에 치러진 선거였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특히, 오후 6시 현재 39.9%를 보였던 투표율이 퇴근 시간 이후 직장인들이 대거 투표장으로 향하면서 막판 2시간 사이 8.7% 포인트나 투표율이 상승했다.

이번 투표율은 올해 4ㆍ27 재보선 분당을 국회의원 선거구 투표율 49.1%보다는 0.5%포인트 낮았다. 하지만 작년 7ㆍ28 재보선 은평을 투표율 40.5%보다는 8.1%포인트나 높았다. 휴일에 치러진 작년 6ㆍ2 동시 지방선거 때 서울시장 선거구 투표율 53.9%보다는 5.3%포인트 낮았다. 자치구별로 보면 서초구의 투표율이 53.1%로 가장 높았고 마포구(51.1%), 동작구(50.8%), 양천구(50.4%), 노원구(50.3%), 송파구(50.2%), 중구(49.9%), 강남구(49.7%), 종로구(49.5%) 순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