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중앙신문]

안민석 국회의원(오산시/더불어민주당)이 12년째 휴직 상태로 교수직을 유지하고 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가 있어 논란이 되고있다.

지난 2002년 3월부터 중앙대학교 체육대학 스포츠사회학 교수로 재직하다가 2004년 제17대 총선에 국회의원으로 당선되면서 휴직한 이후 1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휴직상태로 교수직이 유지되고 있다는 것이다.

국회법 제29조 제3항에 따르면「의원이 당선 전부터 직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는 임기개시 후 1개월 이내에, 임기 중에는 지체 없이 이를 의장에게 서면으로 신고하여야 한다」고 국회의원의 겸직신고를 의무사항으로 규정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19대 국회의원 겸직신고 현황에 따르면 안민석의원은 빠져 있어 교수겸직 사실을 신고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다. 이러한 논란이 불거지자 안민석의원은 “휴직 상태로 신고의무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최근 前정종섭 행정자치부장관이 예비후보 신분임에도 양다리 걸치기라는 비판을 받고 서울대 교수직을 사퇴한 것과는 상반되는 처사인 것이다.

국회의원에서 낙선하면 언제든지 학교로 돌아가 교수직을 유지할 수 있도록 보험용 교수직을 유지하고 있으면서도 국민 앞에서는 휴직 상태를 핑계삼아 비난을 교묘하게 피해가고 있는 것이다.

국회의원 3선의 12년동안 휴직이라는 이름으로 정치인과 교수직 사이에서 양다리 걸치기를 자행하고 있는 안민석의원은 이제라도 본인의 본분을 확실히 하고 학생들과 국민앞에 떳떳하게 해명해야 할 것이다.

2016. 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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