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덕 경기경찰청장은 지난 20일 안산단원경찰서를 방문, 경찰관들과 간담회를 갖고 원곡동 다문화 특구와 시화조력발전소를 잇따라 도보로 체험했다.

안산단원경찰서 4층 어울마당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단원․상록․시흥 경찰서장을 비롯 표창 대상자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금지급기 절도범을 검거한 단원서 형사과 강력3팀 김효원 순경과 업무 유공자 6명을 표창하고 격려했다.

특히 경기청 산하 직원들은 이날 월급 자투리 성금(1000원이하)으로 모은 1000만 원의 기금을 자녀가 투병중인 단원경찰서 생활안전과 김능회 경위에게 위로금으로 전달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김 경위의 아들은 뇌종양으로 서울대 분당병원에 입원중이지만 의식불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청장은 이자리에서 "안산단원․상록․시흥 경찰서 관내 열악한 치안 현장의 수요가 많아 직원들이 근무를 기피하고 있다"며 "기피 경찰서 근무자들에게 승진․인사에서 인센티브를 부여하겠다"고 밝혔다

반월․시화 공단과 외국인 특구 등 지역적 특성상 지역 교통소통에 총력을 기울이고 취약층에 대한 사전 범죄 예방활동과 인접서와의 긴밀한 협조체제 강화를 강조했다.

이 청장은 "안산단원서가 외국인 치안정책에 관한 모델이 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외국인들도 한국 경제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점을 감안, 편안하고 안전하게 생활할수 있도록 인권에 각별히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이 청장은 이날 원곡다문화파출소를 방문, 직원과 간담회를 갖고 다문화특구에 걸맞는 파출소를 만들어야 한다며 외국인 치안 정책에 각별한 관심을 보였고, 악천후 속에서도 외국인 주민센터와 다문화 거리 ,시화 조력발전소 등지를 직접 도보로 둘러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