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중앙신문]추석을 앞두고 도내 주한미군들이 한국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경기도는 지난 24일 수원에서 근무 중인 주한미군 장병 39명을 대상으로 ‘주한미군 안보·한국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실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미군들은 우선 평택에 위치한 해군 제2함대를 찾았다. 이들은 천안함 실물과 전시관을 관람하면서 한반도 안보상황을 직접 눈으로 확인했다. 이어서 화성 기아자동차공장을 방문해 한국의 자동차산업에 대해 알아보고 신형 자동차를 직접 승차해보는 체험활동을 실시했다.

특히 추석을 맞아 전통문화체험도 실시됐다. 미군 장병들은 평택시 서택면에 소재한 웃다리문화촌을 찾아 한복입어보기, 전통공예, 복주머니 만들기 등 한국의 문화를 이해하고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미군장병은 “우리 주한미군들에게 짧은 시간에 한국에 대해 알릴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이었다.”면서, “더 자주 이러한 기회가 있었으면 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경기도의 주한미군 한국문화 체험 프로그램은 미군들을 대상으로 한반도 안보상황 공감대를 높이고 한미 양국의 우호증진을 위해 마련됐다. 올해는 5월부터 12월까지 주한미군 장병 및 가족 총 640명을 대상으로 16회에 걸쳐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DMZ일원, 땅굴, 판문점, 천안함 등을 방문하는 안보현장 견학 프로그램과 수원화성, 한국민속촌 등을 방문하고 김치 만들기, 전통 차 체험 등을 실시하는 한국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박태영 경기도 군관협력담당관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주한미군들이 우리고유의 문화와 한반도 안보상황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한미 상호간의 이해와 존중의 폭을 넓히기 위한 프로그램을 추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