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후보, “교육은 신뢰가 중요하고, 그 바탕은 청렴성과 투명성이다”
김상곤 경기도교육감 후보는 25일 오전 부천 YMCA에서 열린 간담회에 참석했다. 경기교육희망네트워크 등 부천지역 시민단체가 초청한 이 자리에서 김상곤 후보는 “교육은 신뢰가 중요하고 그 바탕은 청렴성과 투명성이다”며 “청렴성과 투명성은 오랜 기간 동안 형성되지만, 무너지는 것은 한순간이다”라고 말했다.

김상곤 교육감 후보는 이어 “우리 경기교육청은 지난 1년 동안 거의 상시적으로 감사를 받아왔으나, 아무 문제가 없었다”며 “그동안 다지고 준비한 것을 바탕으로 경기도민과 함께 자녀들이 즐겁고 행복한 경기교육을 만들고자 한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인사말이 끝난 후 한 초등학교 학부모가 “혁신학교에 대한 기대가 큰데, 무엇을 준비해야 하냐”고 질의했다. 이에 대해 김상곤 교육감 후보는 “우선 학교공동체의 주체라는 마음가짐을 다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바탕으로 우리 학부모와 교사가 자녀들의 미래를 위해 머리를 맞대면 혁신학교에 대한 준비는 사실상 끝난다”고 답했다.

뒤이어 42년간 교직에 몸담았던 전직 교장선생님이 “경험으로 볼때 아이들은 교사들의 사랑을 먹고 살기 때문에,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정성을 쏟을 수 있는 환경이 중요하다”며 “학급당 학생수를 줄이고, 교사들의 행정업무부담을 줄여야 하는데, 이에 대한 생각이 궁금하다”고 주문섞인 질문을 했다. 김상곤 후보는 “지당하신 말씀이다”라고 화답한 뒤, “자녀들이 즐겁고 행복한 학교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꼭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 날 오후 김상곤 후보는 부천 상동시장과 안산 초지시장을 차례대로 방문, 유권자에게 인사하면서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