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20일, 민주당,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 창조한국당 야 4당이 한자리에 모여 야권 단일후보를 지지하는 첫 지원유세에 나서면서 6·2 지방 선거의 레이스가 시작됐다.

수원 화성 행궁 앞 광장에 모인 이들은 야 4당의 공동 후보인 유시민 경기도지사 후보와 염태영 수원시장 후보가 승리하는 것이 MB의 일방적 독주를 막는 것이며, 한나라당의 부패를 막는 것이며 서민의 승리가 되고 우리 모두의 승리가 될 것이라는 지지 연설을 했다.
 

제일 먼저 연단에 오른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 야4당이 함께 자리했다. 유시민 경기도지사 후보와 염태영 수원시장 후보를 당선시켜 주십사 모였다. 우리가 야권 연대를 이야기 했을 때, 과연 되겠느냐며 걱정했지만, 이제 야4당이 서울, 경기, 울산, 제주까지 단일화를 이루어 냈다. 한나라당은 지난 4년간 지방 권력의 75%를 장악 했으나 남은 것은 독점과 부패 뿐 이었다.

도민과 시민은 분노하고 아파했다.
단순히 선거를 위한 후보단일화를 뛰어 넘어 정책연대의 합의를 바탕으로 반드시 4대강 사업을 저지하고, 친환경 무상급식의 기틀을 만들자. 우리가 승리할 때만이 정책연대가 가능 하고 공동지방정부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는 “4대강 사업을 중단 시켜라, 친환경 무상급식 당장 실시하라 이것이 국민들의 명령이다. 우리는 유시민, 염태영 단일 후보를 탄생 시켰다. 이런 후보들을 당선 시켜야 한다. 국민들은 야권 단일화를 염원했다. 시대가 명령 한다는 것을 저희들이 알았다, 거부할 수 없었다. 남은 것은 국민들이 이들을 당선 시켜 주는 것, 사랑하는 국민들의 몫이다”고 말했다.

창조한국당 송영오 대표는 “지난 2년간 숨 막히게 살아왔다. 국론은 분열됐고, 서민은 어렵고, 소수와 약자는 보호 받지 못하는 속에서 살아왔다. 여기에 국가의 위기관리 시스템은 무너졌다. 이제는 이렇게 살수 없다. 그래서 야 4당이 뭉쳐 단일 후보를 만들었다.
한나라당은 과거로 가고 있다. 20~30년 전, 건설과 삽질 시대로, 민주주의와 언론이 통제 되고, 남북이 경색되는 과거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참여당 이재정 대표는 “유시민 후보를 위해서 손학규 전 대표와 선대위원장 맡았다. 새로운 정치문화가 우리 앞에 왔다. 국민통합은 유시민을 통해서 통합의 모든 꿈을 이루어 내는 이번 지방 선거 승리로 나가자. 어제 600만 자영업자가 모여서, 한나라당 후보의 낙선 운동을 결의 했다. 부자들을 위한 정당, 한나라당을 심판해 달라는 그들의 목소리가 우리를 단일화 하게 했다. 새로운 민주주의를 보여주자.”고 했다.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오늘 이 자리는 승리를 다짐하는 자리다. 선거를 통해 이명박의 무능과 독점과 오만을 물리치자 유시민과 염태영을 앞세워 국민을 분열시키고 나라를 가르는 이명박을 심판하자. 4당 민주연합이 선거에서 승리해 국민이 주인 되고, 서민이 잘살고 떳떳하게 어깨 펴는 세상, 한반도 평화를 이루는 세상을 만들자”고 말했다.

민주당 정동영 의원은 “지금까지 야당선거는 바람으로 치러 왔다. 지금 바람이 불고 있다. 천안함 발표를 오늘 했다. 범선은 바람이 불수록 속도가 빨라진다. 야권 바람으로 유시민의 승리를 가져오자. 한나라당과 정부는 천안함을 왜곡하고 있다. 천안함 발표 시기도 북풍을 노린 한나라당의 수작이다. 국민들은 심판할 것이다. 권위주의적 독재정권에서도 민주주의를 이루어 왔다. 북풍이 있을수록 민주당의 기세는 올라갈 것이다. 민주당과 국민참여당은 최근까지 친밀한 사이는 아니었다. 작은 차이를 딛고 형제당의 힘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박지원 공동선대위원장은 “최근 보도를 보니까 유시민 후보가 김대중 대통령 많이 비판했기 때문에 유시민 후보를 지지 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이 박지원이도 4년간 감옥 살면서 노무현 대통령을 많이 비판 했다. 그러나 우리의 비판과 비난은 애정을 가지고 어떻게 해서든 이명박을 이기자는 사안 이었다. 우리 모두가 노력한다면 과거의 모든 것을 다 잊고 뭉쳐야 한다. 유시민 후보의 선대위원장 제의 받고 저는 유시민 후보의 당선을 위해 저의 모든 것을 던지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말했다.

김진표 공동 선대위원장도 “저의 실패를 작은 패배로 만들고 다 같이 승리하는 길은 유시민을 경기도지사로 만드는 것이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이명박 정권의 오만과 독선, 이 잘못된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는 것보다 더 큰 대의는 없다. 이것이 전직 두분 대통령을 위한 것이다. 유시민이 당선 돼야, 염태영, 채인석이 당선 돼야 한다.
유시민이 경기도를 바꿀 것이다. 경기도에는 변화가 필요하다. 경기도와 수원시를 바꾸려면 투표가 필요하다. 지방 선거에서 우리 모두 투표로 심판해 이명박과 리틀MB 김문수를 심판하자 부패와 무능을 심판하자.”고 했다.

민주노동당 안동섭 공동 선대위원장은 “전국 곳곳에서 야권연대 후보의 당선이 확실하다. 우리는 이미 승리했다. 이번 선거는 이명박 정부의 심판을 위한 국민의 염원이 있었고 실현했다. 현 정부는 이번 선거를 구 정권대 현 정권으로 몰아가고 있다. 관권선거, 북풍선거 만들려고 하고 있다. 이번 선거는 4대강 사업을 통해 우리 땅을 초토화 시키고, 복지예산을 줄여 서민 삶을 피폐하게 하는 정부를 심판하는 것이다. 유시민, 염태영을 통해 민주주의와 진보진영과 도민의 승리를 달성하자.”고 말했다.

화답에 나선 유시민 단일 후보는 “저는 두 가지 소망이 있다. 첫 번째는 이번 선거에서 야권이 승리하므로 이명박 대통령이 생각을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사실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되고 대한민국 국민 더 부자 되었느냐. 아니다. 이 대통령 뭐 잘 했냐? 없다. 이 대통령 때문만은 아니다. 여러 여건으로 인한 것은 인정한다. 대통령이 국민을 이길 수 없다. 대통령이 되어 하고 싶은 일 많은 것 안다. 4대강 부자감세 이해한다. 그러나 압도적으로 국민이 반대하면 대통령이 국민에게 져야한다.

촛불집회 소용없고 성명서도 소용없다. 대통령에게 4대강 사업을 중단해 달라고 요구해도 소용없다. 길거리 나와서 항의하면 잡아간다. 대통령에게 의견 전달할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은 투표밖에 없다. 이번 선거에서 한나라당이 참패하면 이 대통령의 생각은 바뀔 수 있다. ‘국민이 반대 하는 사업 하지 말아야 겠다’고 생각 바꿔 나라를 망가트리는 것을 중단하는 것이 첫 번째 소망이다.

두 번째는 경기도를 다른 곳으로 만들고 싶다. 김 지사 하고 싶고 옳다고 생각하는 일 4년간 했다. 내가 도지사가 되면 김 지사와 다른 경기도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한나라당에서 입 달린 사람은 정부가 나서서 야권 단일후보 유시민을 비판, 비난하고 있다. 인신공격한다. 일체 대꾸 하지 않았는데 앞으로도 저질 인신공격에는 대응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정책에 대해서만은 확실히 하겠다. 김지사 재선하면 4대강 사업은 계속 밀어붙일 터, 유시민이가 도지사 되면 4대강 재검토 할 것이다.

김 후보가 되면 아이들이 밥값을 계속내야 한다. 나는 경기도 농민들이 생산한 친환경 농산물로 아이들에게 좋은 밥 먹이고, 밥값 걱정 안 해도 되는 날이 올 것이다. 사람 사는 냄새나는 도지사가 챙기는 따뜻한 경기도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오늘 출정식에는 민주당 정세균 대표, 민노당 강기갑 대표, 창조한국당 송용오 대표, 국민참여당 이재정 대표, 손학규 공동 선대위원장, 정동영 공동 선대 위원장,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 원혜영 의원, 박기춘 경기도당 위원장, 이종걸 의원, 이석현, 의원, 김진표 공동 선대위원장장, 안민석 의원, 이강진 국민참여당 경기도당 위원장, 김상곤 교육감, 이찬열 의원, 안동섭 민주노동당 경기도당 위원장, 조정식 의원 등 거물 정치인들이 대거 참여 했으며, 시민 600여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