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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望)" 즉, 욕망과 희망[3부] 화가 심온 [인터뷰]
시각,후각,청각,미각,촉각이 있는 갤러리를 찾아서...
2015년 05월 07일 (목) 10:22:09 김승원 kimson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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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심온
[경기중앙신문]꽃피는 춘3월에 날씨는 가족과 함께 나들이 하기 좋은 완벽한 봄 날씨였다.
세계문화유산이 있는 화성행궁을 둘러보고, 공방 거리를 지나다 우연히 심온 화가의 개인전을 둘러보게 됐다. 한 쪽에는 고양이가 실타래를 가지고 노는 작품을 구성했고, 한쪽으로는 화가의 생활용품을 전시해 놓았다. 그리고 심온 화가의 그림을 전시한 갤러리였다.
화가는 서양화를 전공 했으며, 그림과 주변에서 흔히 볼수 있는 생활용품을 작품으로 만든 시각,후각,촉각,미각,청각이 있는 공간이었다. 그런 느낌이 있는 화가를 만나서 인터뷰를 요청했다.

   
 ▲인형그림과 생활용품을 이용한 작품
Q; 화가로 들어서게 된 이유가 있나요?A; 평범하게 살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어느날 문득 남이 아니라 나에게 진짜 중요한 것.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고 하고 싶은 것을 하며 살고 싶었다. 그동안 마치 착한아이 컴플렉스에 걸린 듯 외면하고 있었던 것을 찾은 거라고 생각한다.

Q..어떤 그림을 그리고 싶은가?
A..가장 진실한 그림을 그리고 싶다. 가장 나다운...
그림이 가지고 있는 가상적인 면에 기대어 내가 살고자하는 세상을 꿈꿀 수 있을지도 모른다.

Q..작품에서 보여지는 것은 무엇인가?
A..작업의 큰 주제가 “꿈" 인 것처럼 작품에서 보여지는 건 <인형의 꿈>이다.
캔버스의 평면 작업과 패브릭을 이용한 입체 작업의 결합은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어느 곳에도 안주하지 못하고 부유하듯 떠 있는 현재의 나의 상태를 보여준다.

Q..무엇을 표현하고 싶은가?
A..현실과 욕망의 차이.
그림을 처음 보고 즐거움을 느낀 후엔 슬픔이 몰려오는 것.
멜랑콜리와 위트를 동시에 담아내고 싶다.

Q..작품이 인형인 이유는?
A..인형의 역사를 굳이 설명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오펜바흐의<호프만이야기>나 스트라빈스키<나이팅게일>의 오페라에 등장하는 인형처럼 인형은 환상과 완벽을 대변한다. 그러나 인형은 인간의 대리로 언제나 객관화 된 욕망만을 위한 것이며 본래의 영혼은 없다.
나의 욕망이 진정한 나의 희망이 아니듯, 사람들은 사회적인 관습과 집단의 행동규범과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가면을 쓰고 그것이 마치 자기의 가치인 것으로 생각한다. 나도 예외는 아니다. 이런 나의 모습을 인형으로 표현한 것이다.
그러나 아직은 알 수 없는 인형의 꿈이기에 꿈꾸는 앨리스처럼 눈뜨지 않은 구체적인 얼굴이 없는 인형의 모습이다.
곧, 인형은 타자화 된 나인 셈이다.
그러므로 아직은 내가 아닌 나 인 것이다.
어느 순간 이런 것들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을 때 난 비로서 생명을 얻은 인형일 것이다.
 

   
 ▲꿈을 꾸고있는 인형의 표정
Q; 작품구상에 대해서 많이 생각하는지?

A; 작품 구상이라는 말은 내게 어울리지 않는다. 단지 내가 늘 해오던 일상속에서 찾아내는 것 뿐이다. 거창하게 무엇을 위해 작업하지도 않고 심오한 개념을 추구하려 특별히 노력하지도 않는다. 무엇을 보든 어떤 일을 하든 나의 모든 생각과 행위가 의도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작업과 연결되어지는 것 같다. 그러다 불현듯 어떤 생각이 들게 되는데 이것이 구상이라면 구상이고,그것을 직관적으로 표현 할 뿐이다. Q; 자신이 좋아하는 화가가 있다면... 이유는?A; 내가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라서 그런지 이런 질문을 많이 받는다. 곰곰히 생각을 해봐도 '가장 좋아하는.. '을 꼽을 수가 없다. 다만 1890년대부터 1940년까지의 작품과 작가들을 특히 좋아한다. 이전에도 이후에도 없는 다양성이 공존했던 매력적인 시대라고 생각한다.
굳이 꼽아야한다면 비디오아티스트로 알려진 백남준이다.그의 열린 사상과 사유를 사랑한다. Q;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A;. 나에게 화가로서의 삶은 죽을때까지의 장기계획이다.전업작가로서의 이력이 길지 않은 만큼 더 많은 실험과 다작을 하려한다.그리고 지금은 성급하게 말할 수 없지만, 골방 작가가 아닌 공감할 수 있는 작업이길 희망하므로 다양한 방식으로 많은 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중이다. 
 

   
 ▲그림 그리고 남은 몽땅 크레파스로 자화상을 그려봤다.
                        심온 [프로필]

                              경원대(현.가천대) 회화학과.(서양화전공) 졸업
                              경원대 미술대학원. 서양화 석사.

                              전)초등학교 미술교과 전담교사 
                              전)백남준아트센터 근무.교육&예술강사

                              전시..
                              신진작가전(경인미술관).
                              의식구조의 확장전(갤러리 도올) 등 단체전
                              우아한 세계(오산시청)-부스전
                              그녀를 믿지 마세요(행궁길갤러리)-개인전

                              퍼포먼스..
                              스물하나의 방(백남준아트센터) 
                              온 더 스팟_무브전(과천 국립현대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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