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에 강풍을 동반한 비가 지속적으로 내린 27일 김문수 지사를 비롯 경기도와 시군 공무원들은 가축 매몰지 현장에 출동해 관리에 총력을 기울였다.

최근 기우회에서 “수도권 시민의 식수원인 팔당상수원 보호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만큼 안심해도 된다”고 밝혔던 김 지사는 남양주시 월문리 등 대규모 매몰지 4곳을 방문, 호우대비 상황을 점검하며 매몰지 침출수에 대한 2차 오염 차단에 안간힘을 다했다.

도와 시‧군 공무원들도 비가 내리면서 매몰지에 대한 경계태세를 유지했다.

도는 기상청의 주말 집중호우 예고가 내려지면서 750명의 공무원을 동원, 24일과 25일 이틀간 2200개 매몰지에 사후관리대책 준비태세를 갖추도록 했다.

특히 도는 주말에도 시군별로 긴급복구반을 구성하고, 도 책임관을 17개 시군에 파견하는 등 매몰지 관리에 총력을 기울였다.

도는 137개 팔당특별대책지역 내 매몰지는 팔당수질개선본부 공무원 50명, 200개에 달하는 하천변과 급경사 등 위험지역 매몰지는 환경국 공무원 80명, 1863개에 달하는 일반 매몰지는 620명의 시군 공무원들이 집중호우에 대비한 조치를 완료했다.

매몰지 관리에 동원된 공무원들은 배수로 정비와 함몰이 우려되는 매몰지에 대해 성토작업과 함께 방수포를 까는 등 빗물이 매몰지에 침투하지 않도록 방수조치를 실시했다.

공무원들은 또 다음 주부터 유공관을 통한 침출수 뽑기가 본격화 될 것에 대비해 막힌 유공관을 점검하기도 했다.

도 구제역재난본부 관계자는 “집중호우에 대한 매몰지 관리 대책을 한 치의 착오없이 진행해 아직까지는 큰 문제가 없다”며 “기상청 예보는 내일까지도 비가 내리는 것으로 전망,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매몰지의 2차 오염 방지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매몰지 침출수에 의한 인근 지역민들의 지하수 오염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이번 비가 그치는 데로 매몰지 인근의 지하수 수질을 점검하는 등 침출수 오염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