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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와 시인이 건네는 ‘선물’ ...안희주·문미라 ‘주제있는 작품전’
7월 12~14 서울 용산 엠유피 갤러리
2024년 07월 09일 (화) 14:55:42 안직수 기자 kimson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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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중앙신문]

   
 

X세대 서양화가 엄마와 MZ세대 딸이 은(silver)을 주제로 한 공예·사진·회화 전시회를 열어 주목을 끌고 있다. 수원서 활동하는 문미라 작가와 그의 딸 안희주 양이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용산 용리단길 엠유피 갤러리에서 ‘Silver, Gift from heaven’ 전시회를 연다.

문미라 작가는 서양화를 전공하고 개인전을 비롯해 단체전 등 10여 차례 전시회를 가진 바 있다. 그의 그림 4여 점이 이날 선보인다. 또 국문학을 전공하고 최근 '월간문학공간'을 통해 시인으로 등단한 안희주 작가는 직접 만든 은세공 작품과 사진작품 등을 같이 선보인다.

2년전 작고한 할머니가 전해준 유품, 천사반지에서 그의 창작력은 시작된다. 어려운 시절, 모든 패물을 팔아 겨우 집을 구하며 다시 삶을 시작했던 할머니는 안 작가에게 돌아가기 얼마전에서야 오래된 반지를 건넸다. 삶이 안정되면서 처음 구입한 은세공품이었다. 처음 반지를 선물받고 재가공하려던 안 작가는 뒤늦게 그 의미를 알게 됐고 반지는 원형 그대로 간직하고 있단다.

전시회의 모든 작품에는 ‘선물’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천사의 날개는 은빛으로 찬란하다. 신은 날갯빛 닮은 은을 주며 사람들에게 선물하라고 했다. 천사는 내려와 사랑 이야기를 듣고 살며시 선물을 놓고 갔다.’ 전시회 소개글을 통해 이 전시의 의미를 옅보게 된다.

안희주 작가는 “천사의 색을 닮은 은이라는 선물을 통해 전시회를 관람하는 사람들의 마음이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고 따뜻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전시회를 준비했다”며 “할머니가 건넨 선물을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어 전시회를 갖게됐다”고 설명했다.

엄마에게 최고의 선물은 딸이 아닐까? 그 딸이 성장해 한발 한발 나가는 모습을 응원하려는 그림과 성장통을 앓는 MZ세대의 마음이 함께 담긴 전시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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