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팔달구 김충영 구청장과 관계 공무원은 지난 10일 “주민과의 소통”을 위해 행궁동 주민센터, 나혜석 생가터, 민원발생지역 등을 잇따라 방문했다.

이날 행궁동 주민센터(동장 박종회)와 주민들은 2011년 이웃과 함께하는 예술프로젝트 등 다양한 사업에 대한 방향과 예상되는 문제점을 토의했다.

토론에 함께 참가한 김 구청장은 가위바위보 게임을 제안해 자칫 딱딱하고 무거워질 수 있는 회의 분위기를 한층 부드럽게 만들어 다양한 의견들이 제기됐다.

주민활성화를 위한 대화 후 김 구청장은 주민들과 함께 민원발생지역과 한국 최초의 여성 서양화가이자 여성운동가인 나혜석(1896~1948)의 생가터를 방문했다.

한 주민은 “나혜석 생가터가 휑해 행인들이 무심코 쓰레기를 버리고 간다”면서 “당장 나혜석 생가를 원형으로 복원할 수 없다면 최소한 꽃이나 화초류를 심어서 쓰레기로 뒤범벅이 되지 않도록 조치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김 구청장은 “우선 자기 먹고 살기도 바쁜 세태에 이렇게 주변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면서 “나혜석 생가터에 화단을 조성하겠다”고 답해 올 3월안에는 나혜석 생가터에 쓰레기대신 화단이 조성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