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2014년까지 전국에서 처음으로 경기 수원지역에 노면전철이나 바이모탈이 설치된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10일 오전 10시30분 수원시 중회의실에서 열린 시정 브리핑에서 "2014년까지 친환경 무공해 교통수단인 바이모탈 설치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염 시장은 브리핑이 끝난 뒤 "이미 유럽의 바이모탈과 관련한 현지 벤치마킹을 마친 상태"라며 "1단계로 수원역~수원 화성행궁까지 노선을 2014년까지 설치할 계획"이라고 했다.

염 시장은 또 "앞으로 바이모탈로 설치할 것인지 노면전철로 설치할 것인지를 놓고 논의를 계속할 것"이라며 "향후 토론과 논의 과정을 거쳐 면밀하게 검토한 뒤 이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염 시장은 "기존 전국적으로 바이모탈을 검토하거나 발표한 지자체가 있었지만 이를 실행에 옮긴 곳은 없었다"며 "수원시가 이를 설치하면 전국 최초로 도입한 기초단체가 될 것"이라고 했다.

염 시장은 바이모탈 등 설치에 따른 수원역 주변의 교통체증과 교통난 문제에 대해 "오히려 수원역의 교통 집중화를 분산시키는 역할을 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바이모탈이 움직일 때는 교통이 통제되지만 바이모탈이 없을 때는 버스나 승용차가 그 위로 지나다니기 때문에 교통 체증 심화 등에 따른 우려는 적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염 시장은 그러면서 "바이모탈 등은 다른 교통수단과 경쟁관계가 될 것이고 경쟁력은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