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중앙신문]

▲더불어민주당 부천시의원 임은분 재정문화위원장. (사진제공=부천시의회 본회의 영상 캡쳐)

더불어민주당 소속 남성 시의원이 동료 시의원인 국민의힘 소속 여성 시의원 2명을 성추행한 사건으로 큰 파문이 일었던 경기도 부천시의회가 이번에는 민주당 소속 여성 시의원의 갑질과 폭언 논란을 제기했다.

4일 부천시의회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국민의힘 박혜숙 시의원은 지난 1일 열린 제268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시의원 임은분 재정문화위원장이 지난 4월 해외연수 중에 갑질과 폭언이 있었다”고 했으며, 부천시의회 재정문화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 7명과 공무원 2명이 4월 5일부터 11일까지 프랑스 파리와 독일 프랑크푸르트 등지로 해외 연수중에 임은분 위원장의 막말과 갑질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박혜숙의원은 "임은분위원장이 해외연수 기간 내내 여행사로 인한 불평불만을 해서 다른 일행들에게 불편함을 야기 시켰으며, "함께 한 공무원들이 식사 중인데도 자신의 자리로 불러 의전 문제로 혼을 내는 일이 있었다.

또한, 장소를 이동 할 때도 “여행 가방을 왜 의원들이 들어야 하느냐”며, 위원장과 민주당 의원들 가방을 공무원들에게 들도록 하는 등의 갑질로 여겨질 만한 행동을 했다고 말했다.

박혜숙의원은 "급기야 연수 마지막 날에는 임은분 위원장이 입에 담기 어려운 독설을 했다"며, "누구든지 (한국) 귀국해서 연수중에 있었던 일을 발설하면, 주둥이를 쫙 찢어버리겠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서 박 의원은 임은분 위원장은 연수를 함께 다녀온 공무원들을 포함한 일행들에게 진정성 있게 사과하고 위원장 자리에서 내려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임은분 위원장은 신상 발언을 통해 "이동할 때 공무원에게 여행 가방을 들라고 한 적 없고, 의전문제로 갑질을 하지 않았다."며, "공무원에게 확인해 보면 알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한 시의원이 말씀해 제가 "사과할 용의가 있다'고 했고 의회에 직접 찾아가기도 했다.며,다녀와서는 국민의힘 시의원들과 통화를 해 '연수가 너무 좋았다'는 말씀도 했다"고 해명을 했다.

또한 임은분 위원장은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부천=정준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