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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성어와 경제·경영] ‘파부침주(破釜沈舟)와 결사의 각오’
[사자성어와 경제·경영]
2023년 05월 09일 (화) 23:50:51 강호길 오산대학교 사회복지상담과 교수·경영학 박사 webmaster@ggjap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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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중앙신문]

   
▲강호길 오산대학교 사회복지상담과 교수

‘파부침주’(破釜沈舟: 깨뜨릴 파, 솥 부, 잠길 침, 배 주)는 ‘밥 지을 솥을 깨뜨리고 돌아갈 때 타고 갈 배를 가라앉힌다’는 뜻으로 결전을 각오하는 굳은 결의를 의미하고 있다. 전장과 같은 현재의 경영환경에서도 사력을 다해야만 켜켜이 쌓여있던 경제폭탄의 모든 경제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기획재정부는 ‘2023년 경제정책방향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에서도 “해외발 복합위기가 경제 전반에 걸쳐 본격화하며 상당기간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였으며, “성장률도 2.5%에서 1.6%로 비교적 크게 둔화될 전망”을 하면서 2023년도는 ‘위기극복’과 ‘경제 재도약’을 경제정책방향의 목표로 삼았다.

‘파부침주’는 2200년 전 초나라 장수 항우가 진나라 군대를 치러 갈 당시 일화에서 유래한 고사성어다. 사마천의 《사기(史記)》의 <항우본기(項羽本紀)>에 전한다.

진(秦)나라를 치기 위해 군사를 일으킨 항우(項羽)가 쥐루[鉅鹿]의 싸움에서, 출진(出陣)에 즈음하여 타고 온 배를 가라앉히고 사용하던 솥을 깨뜨렸다는 고사에서 온 말이다.

진(秦)나라 말기 영웅들이 천하를 다툴 때의 이야기이다. 급격히 추진된 진나라의 통일정책과 대국민 토목공사 등으로 백성들의 부담이 가중되면서 민심이 동요하기 시작하자, 진 시황제 말년에 극단적인 탄압정책이 시작되었다. 진나라의 폭정을 견디다 못한 백성들은 시황제의 죽음을 계기로 여기저기서 들고일어났다. 이에 진나라는 장군 장한(章邯)을 내세워 항량(項梁)을 정도(定陶)에서 대패시키고 그를 죽게 했다. 장한은 이 승세를 타고 조왕(趙王)을 크게 격파하고, 쥐루를 포위하였다. 그러자 이에 맞서 항량의 조카 항우는 영포(英布)를 보내 막게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다급해진 조왕의 대장 진여(陳餘)가 항우에게 구원병을 요청하기에 이르렀다.

항우는 진나라를 치기 위해 직접 출병하기로 했다. 항우의 군대가 막 장하를 건넜을 때였다. 항우는 갑자기 타고 왔던 배를 부수어 침몰시키라고 명령을 내리고, 뒤이어 싣고 온 솥마저도 깨뜨려 버리고 주위의 집들도 모두 불태워버리도록 했다. 그리고 병사들에게는 3일 분의 식량을 나누어 주도록 했다. 이제 돌아갈 배도 없고 밥을 지어 먹을 솥마저 없었으므로, 병사들은 결사적으로 싸우는 수밖에 달리 방법이 없었다. 병사들은 출진하라는 명령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적진을 향해 돌진하였다. 이렇게 아홉 번을 싸우는 동안 진나라의 주력부대는 궤멸되고, 이를 계기로 항우는 제장(諸將)의 맹주가 되었다. (출처: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려움이 있을지라도 행동할 수 있는 것이 용기다“

가마솥을 깨트리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사용해 온 배를 물에 가라앉힐 용기를 가진 리더들은 그리 많지 않다. 그런 용기를 가졌다 하더라도 주변에서 반대자들이 수많은 설득과 실패의 두려움을 쏟아내기 때문에 리더의 각오를 실행으로 옮기기는 결코 쉽지가 않다. 그러나 목표가 분명하고 해야 할 일의 가치가 매우 크고 위기를 극복할 최후의 수단이라면 용기를 내야 한다. 용기란 두려움이 없이 일을 행하는 것이 아니라 두려움이 있지만 그 두려움을 안고도 실행에 옮기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오랜 시간 수출과 내수경기, 투자위축 등 경제상황이 출구가 없는 듯 어두운 터널을 지나가고 있는 형국이다. 이러한 환경에서 방향은 정해져 있다. “이제는 경제다” 가장 시급히 다루어야 할 목표이다.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경제 리더십 발휘를 위한 결사의 각오가 필요하다.

경영자에게 가장 큰 적은 그 자신일 것이다. 기업 경영의 문제가 있다면 가장 먼저 경영자에게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다. 언제나 경영에 전념하는가를 돌아봐야 한다. 만일 열중하지 않는다면 현실을 긴박하게 느끼지 않기 때문이다. 경영자는 자신의 삶을 항상 절박감을 가지고 일에 매진해야 한다. 그것이 자신과 직원 그리고 그 가족들에 대한 경영자의 막중한 책임인 것이다.

국가와 기업 그리고 경제.경영인 모두가 배수의 진을 치고 글로벌 한계를 초월할 수 있도록 역량을 결집해야 할 것이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의 경제가 성장한계를 극복하고 균형적인 성장이 지속될 수 있는 경제구조로 전환할 수 있도록 최상의 노력과 용기를 내어줄 것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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