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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블리스 오블리제
[칼럼]이민희 청소년행복공작소 희 소장· 수원화성걷기운동본부 대외협력위원장
2023년 05월 05일 (금) 09:33:28 이민희 칼럼 webmaster@ggjap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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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중앙신문]

   
▲이민희 청소년행복공작소 희 소장

노블리스 오블리제라는 말이 있다. 노블리스 (noblesse)라는 말은 고귀함을 뜻하는 단어이다. 오블리제 (oblige)는 의무를 말한다. 노블리스 오블리제는 고귀함을 대변하던 귀족들과 부유층에 대한 사회적 의무를 일컫는 용어라고 할 수 있다. 다시 말하면 신분에 상응하는 도덕적 의무를 뜻하는 말이라고 할 수 있다.

노블리스 오블리제라는 말은 프랑스 합성어로 신분에 상응하는 도덕적 의무를 말한다고 할 수 있으며 유래에 대한 여러 가지 추측이 있다. 백년 전쟁 중에 영국에 의하여 포위된 프랑스의 도시 칼레는 먹을 것이 떨어지자 항복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항복 협상 중에 영국의 왕 에드워드 3세는 만약에 칼레의 지도자 중 6명이 목숨을 내놓는다면 나머지 칼레 시민들은 살려 주겠다고 제안을 하였다고 한다.

가장 먼저 성인 피에르가 나섰고 뒤를 따라 6명이 더 나섰다고 한다. 그들은 총 7명으로 에드워드가 제안한 6명을 넘기 때문에 한 명의 목숨은 건질 수 있었다. 그들은 다음날 처형 장소인 장터에 마지막으로 나오는 사람을 살려 주자고 제안을 하였고 다음날 장터에는 6명이 나타났다. 피에르는 나타나지 않았다. 성인 피에르는 6명 중에 한 사람이 살 수 있다는 욕심을 가질 것을 염려해서 자살을 선택했던 것이다.

그러나 에드워드 3세 왕비가 에드워드에게 간청함으로 그들은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그때 칼레의 시민들 구하기 위하여 나선 사람들을 기리기 위한 작품이 로댕의 “칼레의 시민들” 이며 이 정신을 노블레스 오블리주라고 하는 유래와 또 하나는 19세기 중엽에 극작가인 오노레 드 발자크의 희곡 골짜기의 백합에서 처음 등장 했다는 설과 세 번째는 프랑스의 작가겸 정치가인 레비 공작 피에르 가스통 마르크가 격률과 교훈이라는 책을 처음 썻는데 이 책에서 처음으로 노블리스 오블리제라는 말을 썼다는 유래도 있다.

유래야 어찌 되었든 노블리스 오블리제가 계층간의 갈등을 해소하는데 최고의 수단으로 여겨온 서양과는 다르게 우리나라에서는 사회적 의무나 책임을 느끼지 못하는 고위층들이 너무 많다 보니 오히려 계층간 갈등을 부축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프랑스 노블리스 오블리제의 유래를 보면 장미 전쟁은 15세기 이고 오노레 드 발자크나 설이나 피에르 가스통 마르크의 격률과 교훈이라는 책은 19세기로 기록되고 있다. 이때는 신분과 부가 세습하던 시절이라서 어려서부터 노블리스 오블리제 교육을 받은 고위층 자녀들은 사회적 책임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고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데 어색함이 없었다고 볼 수 있다.

우리나라는 1991년 풀뿌리 민주주의가 시작되면서 시군, 시도 의원을 선출하고 1995년부터 지방 자치단체장 선출하면서 지역 사회부터 사회 지도층 인사의 개념이 바뀌었고 최근에는 대한체육회장을 비롯하여 산하 가맹단체장이나 각 시군의 체육회장까지 선거로 뽑다 보니 노블리스 오블리제의 문제를 벗어나서 자질이나 자격 논란까지 일어나고 있다. 수도권 자치 단체장들이나 정치인들의 뇌물 사건이나 돈 봉투 사건 등을 보면 이들의 사회적 책임을 떠나서 인성이나 인품이 의심되기도 하고, 자격도 안 되고 사회적 책임감도 느끼지 못하는 정치인들이나 단체장, 사회 단체장들에게 노블리스 오블리제라는 말은 또 다른 세상 얘기 아닌가? 이제부터라도 정치인들이나 사회 지도층 인사들이 일말의 사회적 책임을 느끼게 만드는 한국형 노블리스 오블리제 운동을 전국민이 먼저 들고 일어나야 할 시기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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