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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산서당 훈장님의 세상 놀이터'세뇌 정치!'
강태립 웅산서당 훈장
2023년 04월 19일 (수) 09:44:51 강태립 웅산서당 훈장 webmaster@ggjap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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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중앙신문]

   
▲강태립 웅산서당 훈장

세상은 점점 극단으로 흐른다.

손에 든 작은 물건 하나가 사람의 생각을 얽어매어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점점 옥죄어 두고 마약보다 심각한 이념의 노예로 만들어 간다. 자신이 좋아하는 정보들을 편하게 찾아 알 수 있는 편리함이, 오히려 거짓과 음모로 가득 찬 정보에 세뇌되어 바보가 되어가기도 한다.

이는 세상 지위고하(地位高下)나 빈부격차(貧富隔差)와 관계없이 모두를 병들게 하는 심각한 오염된 정보의 영향이다. 가장 중립적이어야 할 언론까지 자신들 단체 이익만을 생각하면서 일반 국민은 그들의 노예가 되어갈 뿐이다. 대법원까지 정치와 연루(連累)된 기사를 보면서는 마음이 무거워진다.

올바른 지식을 얻기 위해서는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 자신의 노력과 경험을 통해 얻은 지식으로 세상의 일을 판단해도, 자신의 이익에 따라 크게 생각이 달라지는데, 어찌 남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전달해 주는 정보를 신처럼 믿고 따르는 세상이 되었을까?

예를 들어보자! 김정숙 여사의 활동과 김건희 여사의 활동이 왜 국민의 조롱거리가 될까? 대통령의 동반자라면 그분들의 행동 하나하나가 국익에 도움이 되고 대통령이 살피지 못하는 세세한 부분을 살펴볼 수 있는데, 자신이 지지하지 않는 영부인은 옳고 그름을 떠나 공격의 대상으로 삼는다.

씨랜드 화제와 세월호 참사・천안함 폭침도 다 같은 국가적 비극인데 그 대처와 대우는 정권에 따라 이념에 따라 심각하게 다르다. 4・3 사태 또한 불행한 시대에 일어난 사건인데, 같은 시대에 일어난 또 다른 불행한 일에 대하여는 아무도 관심이 없다.

필자의 고향은 국도 23번 도로에 접해 있는 마을이다. 도로 옆에 살다 보니 6・25 때 인민군에 끌려간 사람들도 있고, 끊어진 교량이나 도로 복구에 끌려가 부역을 당한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같은 식구 중에도 북한군으로 끌려가고 국군으로 참전한 사람들도 있었다.

하지만 전쟁 후에도 반세기 정도, 공산군에 끌려가 부역한 사람들에게는 붉은 줄이 붙어 명문대를 나와도 국가 기관에 취직하지 못하고 아까운 목숨을 버린 사람도 있고 정신 이상이 생긴 사람까지도 생겨나기도 했다. 그 덕분인지 그 마을에는 한동안 대학에 진학하려는 사람이 전무(全無)했다. 비정상적인 전시(戰時)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어떤 일이 왜 생겨났는지 지금의 기준으로는 짐작조차 하기 어려운 것이 그 당시의 현실이었다.

우리 국군이나 경찰의 오인으로 발생한 4・3은 추모하고 기념하고, 북괴에 희생당한 사람은 너무 많아 밝히려고도 하지 않는단 말인가? 일제 치하에 모욕을 당한 역사는 당당히 따지는 것은 매우 정당한데, 왜 유독 북한이나 중국에 당한 백성들의 피해는 외면할까? 역사를 돌아보고 반성하고 잊지 않음은 매우 중요한데, 문제는 정치가 역사마저도 자기편의 정치 야욕에 이용한다는 것이다.

이들은 또 백성들의 억울하고 원통한 죽음을 이용하여, 이들을 억울하고 분한 마음에서 벗어나지 못하도록 추모・기념을 내세워 거기에 묶어두고 자기 정치를 한다. 추모나 기념은 백성들에게 맡기고 정치나 특정 단체는 개입하지 말아야 한다. 모든 사고는 국가의 책임이 맞다. 하지만 정치는 이들을 위로하고 치유하여 일상으로 돌아갈 길을 제시해 주어야 한다. 그 누구도 억울한 사람들을 이용하여 자기 정치에 이용하지 말길 바란다.

부모 형제가 잘못되어도 수년 동안 기리고 추모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누구의 죽음이나 슬픔에 대한 사람들의 동정이나 감정인 고운 마음을 음탕한 정치적 계산으로 이용하지 말길 바란다.

백성들의 잘못은 너그러이 용서하되, 정치인은 단 한 번의 거짓 선동도 영원히 퇴출해야 하고, 언론도 거짓 정보나 여론을 조장하면 무거운 법으로 다스려야 한다. 이는 많은 사람에게 가장 영향력을 끼치는 가장 중요하고 강한 무기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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