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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놈들이 가야 할 산 – 가야산(서산)
박승규 문인 [칼럼]
2023년 03월 08일 (수) 09:40:03 경기중앙신문 webmaster@ggjap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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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중앙신문]

   
 ▲박승규 문인

여러분은 어떤 사람인가요. 좋은 사람, 나쁜 사람, 현상 유지는 하는 사람들이 있다. 좋은 사람들은 심리학적으로 심리적 강인성을 갖는 경우가 많으며, 정신적으로는 누구보다 건강한 사람이라 한다. 직업에 따라서는 매니퓰레이터(나쁜놈), 매니저(현상 유지하는 놈), 그리고 리더(포용하는 놈)이다. 따라서 포용하는 놈은 절대로 만만한 사람은 아니다. 바보나 호구는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손해를 보는 부류지만, 정신적, 사회적인 면에서 건강한 인간을 뜻하는 말이며 나눔과 포용 정신이 강하다.

포용은 인내와 도전정신을 끊임없이 필요하며 이를 단련하기에는 산행만큼 좋은 것이 없다고 한다. 봄이 들어온다. 봄의 설렘을 담고, 봄의 희망을 담고 봄이 온다. 봄비를 담고, “벚꽃이 필 때면 돌아온다던 내사랑 가야봉은 돌아올 줄 모르고 서쪽 하늘 문 틈새로 새어드는 바람에 떨어진 꽃냄새가 나를 울리네” “가야해 가야해 나는 가야해 가야산으로 겹벚꽃과 청벚꽃을 보러 가야해. 봄에 화창하게 피는 분홍색, 또는 하얀색 꽃잎으로 꽃말은 아름다운 정신(영혼), 정신적 사랑, 삶의 아름다움이다. 벚꽃 명소라면 진해, 하동, 영암 그리고 경주 등이 있다. 하지만 겹벚꽃 명소라면 서산 개심사다. 국내 유일 ”청벚꽃“도 볼 수 있다. 4월중순 이후 만개한다고 한다. “서산 가야산으로 가보자! 봄 길을 포용하러.”

가야산은 예산군, 서산시 그리고 당진군 등 3개 군에 걸쳐 들판에 우뚝 솟아 산세가 당당하고 곳곳에 사찰이 자리하고 있어 은은한 풍경을 자아낸다. 주봉인 가야봉(677.6m)을 중심으로 원효봉(677m), 옥양봉(621.4m), 일락산(521.4m), 수정봉(453m), 상왕산(307.2m)등의 봉우리가 연결되는 다양하면서도 어렵지 않은 등산로가 개설되어 노약자 및 여성, 어린이도 쉽게 산에 오를 수 있다. 또한 정상에서는 서해바다가 아련하게 보이고 봄철에는 철쭉과 진달래 등 각종 야생화가 흐드러지게 피어나는 등 사시사철 경치가 수려하다. 개심사는 가야산을 대표하는 사찰로 충남 4대 사찰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고즈넉함과 고풍스러움이 돋보이는 절이다.

백제 의자왕이 창건하였으며 기암괴석 그리고 석가탄신일을 전후하여 만개 하는 벚꽃은 주위 경치를 더욱 아름답게 하고 주변이 온통 벚꽃으로 만발해 마치 속세의 시름을 잊은 선경에 와 있는 듯한 감동마저 느끼게 한다고 하니 꼭 가야 할 100대 명산이다.

가야산 추천코스는 가야산주차장-남연군묘-가야산 정상(100명산 인증)-석문봉(금북정맥 인증)-일락산-개심사(약 10.6km/6시간)이다. 주차장을 가로질러 도로를 따라 산행을 출발하면 도로를 따라가다 양쪽에 만개한 벚꽃이 피어있는 것을 보며 남연군의 묘라는 간판 아래 두 갈래 길이 표시된 곳에 도착할 수 있다. 이후 남연군묘 인근에 저수지가 보이고 뚝방을 지나면 가야산 2.2km 이정표가 보인다. 이후부터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헬기장 이정표까지는 계속해서 이어지는 경사 구간이다. 특히 마지막 약 500m 구간은 나를 내려놓고 인내와 싸움이 계속되는 구간이 있다. 마지막 데크계단이 보여야 안도의 숨을 쉰다. “다 왔다!”

가야산 정상 주변을 보면 산세가 웅장하고 서해가 가까워 맑은 날씨에는 서해가 아련하게 보이고 내륙의 1,000m 넘는 산이 부럽지 않고, 이후 약 1.5km 이어지는 석문봉에서 바라보는 서산 간척지 너머 서해안 일몰이 특별한 장관을 이룬다. 봄철에는 능선을 따라 기암괴석 사이로 피어있는 철쭉과 진달래 등 각종 야생화가 나 잘났다고 흐트러짐을 볼 수 있다. 석문봉을 코앞에 두고는 명물인 사자바위를 꼭 봐야 한다. 석문봉에서 2.7km를 일락산을 경유하고 보원사지(개심사) 방향으로 성급히 내려가다 보면 개심사에 도착한다. 겹벚꽃은 물론이고 국내 유일 청벚꽃이 산 위에서 땀 흘린 값어치를 대신해준다.

포용의 성취감을 위해서 도전과 모험을 즐기는 힘찬 사람들, 실패하더라도 목표를 향해 산길에서 땀 흘릴 수 있는 마음이 건강한 사람들, 바로 좋은사람(놈)들이다. 리더로서 좋은 놈이 되려면 가야산으로 가서 인생의 안쪽 길로 걸으며 벚꽃에 심취함과 동시에 더 넓고 깊은 세상을 보자.

다음 호에는 안내산악회의 대기업이라는 “좋은사람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박승규 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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