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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옥의 '사색'...'봄에 한번 생각해보자!'
한양문학 한양문인회 회장 박윤옥
2023년 02월 20일 (월) 10:35:42 경기중앙신문 webmaster@ggjap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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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중앙신문]

   
▲박윤옥 [한양문학 한양문인회 회장]

넋 놓고있다가 추위를 느끼면 꽃샘 추위이다. 시간은 우수를 지나 흐르며 그간 기울었던 태양을 수직으로 세워가기 시작했다. 아직, 대지는 여전히 겨울 영향으로 냉기가 서려있다. 이미, 태양은 오래전 뿜어진 햇살로 유구한 역사를 지나고 나서야 이 땅에 봄으로 당도한다.

계묘년 봄은 여러모로 특별한 순간이다. 우리는 사상 초유의 사태로 인하여 부자유스런 시간을 근 40개월을 이어간다. 발병원인에 부재와 구체적인 처방을 모르는 가운데 잘 모르던 어떤 회사가 만든 백신에 힘을 빌어, 또 무슨 무슨 마스크에 무거움을 덤으로 안고 그저 생활인양 정부 관련 부처에서 이르는 활동범위에 일희일비하며 체념해 오다시피하는 겨울을 세 번이나 보냈다. 그동안 불편했던 일상과 아울러 위축된 개인에 경제력 회복은 아예 처음부터 판을 새로짜야 하는 지경에 이르기도 하였다. 전혀 알 수 없는 앞날을 맨손으로 헤저으며 오길 3년, 그러다 맞은 봄이니 어찌 기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유비무환이라는 이야기를 줄곳 듣고 보고 쓰며 살았는데, 전혀 도움이 되지않은 것은 지금까지 어떤 괴질도 이렇게 오래간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제는 코로나가 평상시 생활처럼 함께 가리라는 말은 누가 만들어냈는지 모를 일이다. 펜데믹 때문에 불가피하게 통제되는 상황에서 우리의 생활반경이 제약을 받는게 심히 유감스러운 일이다. 이젠 어떤 조치로 우리가 움츠려야 하는지, 얼마나, 어떻게 말이다.

지구 온도가 높아짐으로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러시아 북반구 툰드라 지역에 얼음이 녹으면 탄저병이 창궐하리라는 예상을 듣는다. 2030년도 언저리가 될거라는 예측이 있다. 화석연료의 절감이 열쇠로 생활 전반에서 이제 친환경은 생활이 되어간다. 이에, 많은 운동이 일어나고 있다. 하나뿐인 지구는 지켜져야 한다.

다른곳 아닌 지구 위에 우리가 서 있다. 70억 이상이 여기에 터전을 삼고 살고 있다. 땅, 흙이 숨을 쉬게해야 한다. 산소의 보고인 숲을 살려야 한다.

나무 혼자가 아닌 숲을. 우리가 함께 호흡할 곳, 이제 나무가 있던 자리를 더 이상 없애지말고 보존해야 한다. 냉장고에 냉매 프레온가스를 쓰지않는 것은 참 좋은 일이다. 그로 인하여 오존층이 넓어졌다 한다. 희망이다. 지구 온도가 쉽게 상승하지 않게 만전의 노력을 기울이지 않으면 안된다.

우리 육신이 살다가 죽으면 돌아가는게 바로 흙이다. 우리 먹거리가 바로 흙에서 나온다. 그 흙은 신성해야하지 않겠는가. 지켜야 한다. 지켜져야 한다.

며칠을 돌아다녀도 흙 한번 밟지 못하는 날이 계속된다. 공원에 산책로도 걷기 좋은 시멘트나 보도블럭 등 걸음도구로 덮었다. 예전 흙장난이 최고의 혜택이던 때가 있었다. 어쩐 일인지 지금 학교운동장을 인조잔디로 입히는데가 많다. 십수년전 호기롭게 걷어버린 청계천을 그려본다. 그 많던 육교와 고가차도를 그려본다. 우리가 편리하게 사용하려는 도구와 장치들, 우리가 먹기 위해 사육되는 수많은 가축을 사육하는 탄소예정량도 문제다.

이러한 문제들은 괴질이 나타날 정당한 밀미를 제공한다. 비단 땅만은 아닐 것이다. 지구에 일이리라. 미연에 방지함이 최대에 백신이다.

문제가 나왔으면 의외로 쉬운 답이 나올 수 있다. 그동안 타성에 젖어있던 방법을 바꾸는 일들이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일어나야 한다. 일상에 모든 방법을 우리는 지구에 해로운 일들을 과감히 끊어야 한다. 의식주 모든 면에 광범위하게 대단한 마음을 가지고 임해야 한다. 지속 가능하게.

시간은 그리 많지않다고 한다. 정부와 기업, 무엇보다 사용하는 시민에 의식이 달라져서 오히려 기업과 정부에게 계속 간언(?) 하도록 해야 한다. 지자체별로 사례를 알림으로 좋은 일을 공유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이젠, 나무를 심고, 채소를 먹고, 맨발로 흙에서 뒹굴다가 푸른 풀밭에 앉아서 쉬는 시간으로 가야하지 않겠는가. 바람에 살랑대는 입사귀 소리를 들어야 하지 않은가.

‘내가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처럼 이젠 도심에 꽃피는 나무와 잔디가, 가능하다면 숲이 있어야하지 않겠는가. 그 꽃 향기를, 풀 내음을 잊었는가.

예전 유행가에 '종로에는 사과나무를 심자' 던 아주 듣기좋은 노래가 있었다. 딱딱한 시멘트보다 관절에도 무리가 덜가는 흙이 좋지 아니한가 이 말이다.

야트막한 산에 돗자리 깔고 여름이면 매미 우는 느티나무 나무 밑에서 부채로 더위를 식히며, 어린 시절 여름 대낮엔 홀랑 벗어던지고 희희낙락하며 멱감던 시골 풍경이 사무치게 그립다. 경제원칙도 중요하지만, 지구가 망가져서 사람이 살 수 없으면 다 쓸데없는 일이라. 수원화성이 지금까지 건장하게 지켜지듯이 보존해야 할 지구다. 관계지식이나 관심도 많지 않고 들은 것도 없는 무식한 나 자신이 지금 이 이야기를 하는 건 어쩌다 한번들은 말이 귀에 박혀 혼자 가자고 있기엔 부담이 되는지라, 어설픈 글이라도 나눌 수 있으면 해서 없는 용기를 내어 이 글을 쓰고 있다.

언제 마칠지 모르는 펜데믹에 어려운 상황이라도 할 일은 해야 한다. 더 늦기 전에, 기왕에 시작한 곳이 있으면 일러주고 배워서 깨우치게 해야 한다.

우리는 편리주의에 만연된 건 아닌지 한 번쯤은 자신(가정, 직장, 지역, 나라)을 둘러보는 시간이 필요하다. 모든 물자는 생산하는데 필요한 에너지를 요구하니 그 에너지를 생산하는 원동력은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일이 대다수이다. 혼자 힘으로는 어렵다. 너도나도 동참하여 전 한국적으로 일어나 세계에 모범이 되는 대한민국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우리는 백의민족, 정통성이 있는 민족이다. 이제, 어디엔 숲이 좋더라 하는 이야기가 화두에 올랐으면 하는 소시민적 발상을 말씀하고 졸필을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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